나는, 아니 대부분의 남자는 긴 머리를 좋아한다. 아니, 모든 남자들이라고 해도 별로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만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머리를 한번도 제대로 자르지 못하게 했으니 아마 지금은 저 머리보다는 길 것이다. 확실히 길다. 그런데, 저렇게 머리를 단정하게 뒤로 묶는 것도 꽤 이쁜 사람들이 있다. 어떤 이들은 스튜어디스 처럼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그러하다고 하지만, 단지 그렇게 유니폼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헤어스타일을 예쁘다 어쩌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머리를 뒤로 잘 묶어 예쁘게 보이기 위한 조건 중에 하나가 바로 이마다. 한 때 엄정화가 도톰한 이마를 만들기 위해 서해 앞바다 만큼이나 많은 보톡스를 달고 살았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것처럼, 앞으로 살짝 도드라진 이마만큼 예쁜 이마도 드믈다. 나도 소위 짱구라는 머리모양을 가지고 있어 두상이 못났다는 소리는 안 듣고 사는데=_= 불행히도 나는 뒷머리가 심하게 짱구지 앞머리는 보통의 그냥 그런 수준이다. 근데 앞머리가 예쁜 햇밤 잘 닦아놓은 것처럼 반반한게 여간 이쁘지 않다.
그 이쁜 이마를 앞에 두고, 뒤로 곱게 빗어 뒤에 꽃 한 송이 달아놓으면,
참, 곱다.
minolta @-7 / minolta AF 50mm f1.4 / agfa ultra 100 / F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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