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ke Diary
국회의원이 많으면 문제인가.?
악트
2012. 2. 27. 23:55
< 기사 읽기 - 밥그릇 챙기기로 끝난 선거구 획정 '300석 채웠다' >
국회의원의 수가 이번 국회만 299명이 아니라 300명이 된다.
국회의원의 수는 300명을 넘을 수 없다.
왜냐하면,
많아보이니까.
-_-
웃기지만,
사실이다.
이것은 헌법에 그렇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헌법 제42조제2항은 국회의원의 수를 200명 이상으로 하도록 하고 있는데, 항상 299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해왔다.
300명을 하면 너무 많아 보이기 때문이다.
뭐라고 더 덧붙일 논리가 없긴 하지만
아무튼 사실이다.
진짜,
정말,
진정,
레알,
트루,
솔까,
진짜 그렇다.
(안 믿어지냐? -_- )
근데 이번엔 300명으로 한다.
그러기 위해선 공직선거법 제21조1항을 개정하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많으면 안 좋은가..?
국회의원이 많으면 월급도 많이 줘야 하고 거들먹거리는 ㄱㅅㄲ들이 많아지니까 불편할까....?
사실, 국회의원 1명이 더 늘어나거나 한 100명쯤 늘어난다고 해서 국가재정적으로 그것이 그리 부담될 정도의 돈도 아니고
우리나라가 그리 가난하지도 않다.
지금 보다 한 100여면, 또는 2배로 늘어난다고 해서 국가재정이 문제될 것은 없다.
사실 그것이 국회의원정수의 문제의 핵심도 아니고.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회의원을 지금보다 2배정도로 늘렸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사실은 1,000명 정도가 좋다고 생각도 하지만 이건 좀 많아보인다. 그럼 999명?... 사실 이 정도 돼도 된다.)
가급적이면 한 지역구에서 2명을 뽑아
지역구는 그대로이되, 그 수를 늘림으로서
정치적 정당성은 유지하면서
반대로 지역의 구속력은 약화시키는 소선거구제를 이용하여
지역에 대한 결련성을 약화시키면,
예산짤 때 되면 항시 문제되는 지역구 챙기기도 억제 할 수 있고,
지역에 대한 연고를 희석시킴으로서 지역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루던 병폐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너 아니어도 우리 지역에 국회의원 하나 더 있다'는 식의 견제도 가능하고
300여명이 누리던 권력을 나누어 다수가 가지니,
개개인의 권력의 힘도 줄어들게 할 수 있다.
더불어 소수 정당의 원내진출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이번 국회의원 정수 조정은
그 출발과 사유가 좀
정략적이라는 측면에서
욕 먹을 만한 부분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국회의원 정수를 1987년 체제인
9차 개정 헌법의
200명이상으로,
그리고 현행 공직선거법에서처럼
300명도 안되는 숫자로 제한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
다시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국회의원이라는 그지 깽깽이들 더 늘어난다고
"내 세금~~!!"
하면서,
국회의원하고 똑같이
찌질하게 굴기 보다는
그렇게 대승적인 차원에서
집중된 권력을 분산하고
모래알갱이처럼
분산시키기 위한
약간의 투자도 필요하지 않을까.
좀
생각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