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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5.20 내가 대한민국에 살기 싫은 몇가지 이유

김구가 테러리스트라고?

Posted 2008. 12. 18. 14:13


대아닌 논쟁이 붙었다. 김구가 테러리스트라고 한다.
과연 김구는 테러리스트일까?

김구가 테러리스트라는 주장은 과거 지만원이 진중권과의 토론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언론을 통해 주장한 것이다. 그 이전에서 뉴라이트의 전신 격인 보수단체 등에서 주장되었던 것이기는 하나 이러한 주장이 공론화되어 토론되기 시작한 것은 그 때 쯤인 것으로 기억한다.

김구가 과연 테러리스트일까?
김구가 테러리스트라면 아마도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최초로 테러리스트를 최고액권 화폐에 새겨넣는 테러리즘의 국가가 될것이다.

김구가 테러리스트인가 아닌가를 따지기 위해서는 먼저, 테러리즘과 테러리스트가 무엇인가를 따져보아야 한다.

테러리즘의 정의

테러리즘(Terrorism, 문화어: 테로)은 일반적으로 정치, 종교, 사상적 목적을 위해 폭력적 방법의 수단을 통해 민간인이나 비무장의 개인, 단체, 국가를 상대로 사망 혹은 신체적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함으로서 이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어떤 행동을 강요하거나 혹은 어떤 행동을 중단하게끔 강요하는 행위이다. 이런 테러행위를 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믿는 이념의 큰 뜻을 이루기 위해 민간인이나 관련되지 않은 사람들의 희생이 어쩔 수 없다는 가치 판단을 내리며 그 자신 혹은 자신들의 동조자들의 생명또한 희생되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요인의 암살과 같은 폭력적 행위로 인한 직접적 효과 보다 이로 말미암아 발생되는 대중의 공포심을 더 큰 효과로 보며 이러한 효과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자 한다.

(위키백과)

여기서 중요한 단어들은, 목적을 위한 폭력 / 민간인이나 비무장의 개인, 단체, 국가를 상대로 / 공포심 등이다.

물론, 위의 위키백과를 보면, " 프랑스레지스탕스, 한국독립군과 같은 전쟁시의 민간 혹은 조직적 저항단체에 의한 침략군에 대한 무력저항운동의 경우 이러한 테러리즘의 범주에 속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크다."라는 말도 포함되어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아무도 프랑스의 레지스탕스를 테터리스트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김구와 같은 광복군도 테러리스트는 아니라는 것이다.

테러리즘의 기본적인 형태는, 그 정치적, 종교적 목적등을 위하여

불특정의 다수 또는 비무장의 무고한 개인에 대한 무차별적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에 그 특징이 있다. 단지 목적을 위한 폭력을 행사한다고 할 경우를 모두 테러리즘이라고 한다면, 미국의 군대가 이라크에서 벌이고 있는 것 조차 그 범주에 포함될 것이 자명하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개박독재식의 해석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행사하는 무력의 방향성에 관한 문제이다.

9.11이라는 전형적인 테러리즘에 비교하여 본다면 그 방향성의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폭력의 상대방과 폭력의 피해자가 동일인인가의 여부가 바로 테러리즘인가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김구가 테러리스트가 되려면, 김구가 행사한 그리고 계획한 폭력적 방어수단들이 일본이 아닌, 일본의 제국주의와 그 제국주의의 추종자들이 아닌 무고한 시민과 제3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야 한다. 물론 김구의 행위가 비폭력이었어야 한다는 비판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김구가 테러리스트인가의 여부에 대한 문제와는 전혀 다른 문제다.

물론, 우리의 독립군과 알카예다의 행위는 모두 무력에 의한 폭력의 집행이라는 차원에서는 같다. 그러나 전쟁에 참여한 군인의 살상행위와 연쇄살인범의 살상행위를 같은 선상에서 판단할 것은 아닌 것처럼 김구의 행위와 오사마 빈 라덴의 행위가 같다고 할 수는 없다.

김구가 테러리스트라 하는 것은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뉴라이트를 위시한 극보수주의 우익 단체의 망언에 불구하다.

이러한 주장에 단지 폭력의 행사라고 하는 빙산의 일각을 보며 판단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누구에게나 칼은 쥐어지지만 누군가는 살인을 하고 누군가는 요리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구가 칼잡이는 아니다.
누구에게나 견해를 가질 수 있는 자격이 있고 그에 따라 말할 권리는 있다. 그러나 잘못된 지식을 바탕으로 말하는 것에는 책임이 따른다.

김구가 테러리스트라면,
지금 이순간 인터넷에 글을 쓰는 모든 사람은 악플러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가 범죄자다.

그리고 김구가 테러리스트라고 하는 모든 사람들도, 우리 민족의 독립과 광복에 대한 비합법성과 폭력집단의 행위를 종용하는 언어적 테러리스트이다.

< 그 사람의 호텔생활 >


이 나라에서 살기 싫은 진짜 몇 안되는 이유.

대한민국에 전직 대통령이 몇명이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승만 - 재선 이후부터는 좀 우습긴 했지만, 첫 취임은 정당한 절차를 거쳤으므로 전직 대통령이 맞다.

윤보선 - 말할 것도 없이 전직 대통령

김대중 - 직선제에 의한 대통령

노무현 - 현직 대통령이니, 전직 대통령은 아니다.




박통 -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헌정 질서를 재편했다.
          따라서 그 헌법 질서와 그에 따른 정권 창출은 전혀 민주적이지 않으며,
          그것을 근거로 취임한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최규하 - 박통이 죽고 그를 이었으니, 당연히 정통성 없는 정부 수반일뿐.
            박통이 대통령이 아니었고, 그를 이었으니 당연히 아니지.

전통 - 말할 것도 없음. 쿠데타로 잡은 체육관 대통령일뿐. 전직대통령이 절대 아님

노태우 - 약간 논란이 있을 수는 있다.(아무튼 이 친구는 직선제 아닌가)
            하지만, 쿠데타 세력의 연장. 그를 통한 외곡된 정치가 뭐. 얼마나 정통성이 있겠는가.

김영삼 - 삼당야합. 그 하나 만으로도 쿠데타 세력과 정치적으로 통합.
            전통과 노태우의 정통성을 이었으므로 역시 정통성 없음.


사실, 노태우와 김영삼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전직 대통령이 아닌 전직 권력자들이 TV건, 신문이건 대가리 들이밀고 나올 때마다 아주 죽고싶을 만큼 내가 이 나라 국민인게 싫어진다.



도대체, 누가 저들을 대통령이라 하는가!

밤늦게 돌발영상 보다가 아주 분노에 휩싸여 버렸다.




솔직하게 말하면,
다음 대통령이 이명박이 되면 더 싫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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