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가 문제가 아니라 54%가 문제다.
Posted 2008. 4. 10. 11:08투표율 46%
정말 누구 찍으셨는지 궁금합니다.
50세 이상 고령(?)층은 투표율이 높다고 보면, 결론은 20~30대의 투표율은 겨우 30%나 될까?
투표할 자유 vs 투표안할 자유
둘 다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투표를 안한 56%를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나처럼 좆병신 찌질이 같은 글을 써서 투표안한 모든 사람을 매도하는 것은 분명 옳은 일은 아니다. 내가 비난 하고 싶고 욕하고 싶은 대상은 대다수의 56%를 지칭함은 아니다.
어떤의미에서건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정치에 참여하지 않은 56%의 일부는 그들의 정치적 자유의사를 표현한 것이므로 그들의 정치적 선택은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 투표 안한 대다수의 사람을 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치적 무관심을 대상을 삼는 것은 약간은 핀트를 벗어난 것이 아닐까.
우리나라 30대와 20대가 욕을 먹어야 하는 이유
- 정치판은 썩었기 때문에 선거안한 20대와 30대
화장실에 냄새가 심하게 날 경우에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 화장실을 청소한다.
- 화장실 문을 닫는다.
- 참는다(화장실 냄새를 못느낀다거나, 화장실의 냄새가 나는 것엔 관심 없는 경우 포함)
- 화장실은 원래 냄새가 나는 것이니 그대로 두고자 하는 경우
1번과 2번 또는 그 중간 어디쯤. 그것은 선거에 투표로서 참여하는 것이다.
3번과 4번 또는 그 중간 어디쯤은 그것은 투표하지 않음을 말한다.
화장실은 원래 냄새가 난다는 4번의 경우 이런 이유 때문에 선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어찌보면, 투표안할 자유를 누리고 있는 신념의 행동이다. 그것을 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닐지 모른다. 화장실 냄새는 나야만 하는 것이니 괜찮다거나 더 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화장실 냄새로 인한 환경의 황폐화와 건강상의 문제는 차치하고자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건강의 악화는 화장실 있는 곳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일진데,
이건 좀 바보다. 화장실 냄새는 나는데, 화장실은 나 처럼 고귀한 인물이 청소할 것이 못된다는 선민의식인지 뭔지 모르지만, 그건 바보짓이다.
- 찍을 사람이 정말 없어서 선거 안한 20대와 30대
백지를 넣고 와도 아무도 뭐라고 안한다.
죄송하실 것 까지는 없습니다.
난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 시장과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용지 이외에는 모두 백지로 냈다.
투표율에는 기여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은 왜 안했을까?
누구를 찍어야 할지 까지 고민한 듯한 이 부류의 사람들은,
왜
투표율의 민주주의와의 상관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못할 정도로 거시기 한가?
- 바빠서 선거 못한 20대와 30대
바쁘신 줄 알지만, 다음번엔 꼭 해 주세요.
단, 객관적으로 바쁜게 사실이길 빕니다.
선거 하시면 드립니다....*-_-*
- 정치에 관심 없는 20대와 30대
솔직히 이런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정치인들 욕 제일 많이 합니다.
제발 그렇지 않다고 해 주세요.
정치에 관심 없는게 아니라, 정치에 관심은 졸라 많은데, 그 더러운 곳에 발들이는 것이 싫다고 말한다. 하지만, 선거에 참여함은 발을 담그는 것이 아니라 그 더러운 정치판을 바꾸기 위해 발 담글 사람을 뽑는 것이다.
정치에 관심 없다면서 정치가 더럽다고 말하는 것은 정치에 관심 있다는 뜻이다.
아니면 아니라고 설득 좀 해줘.
- 정치를 전혀 모르는 20대와 30대
이런 분들은 선거를 안하는게 오히려 당연.
나는 오늘 누구를 욕하는가?
(덧, 위의 원더걸스 유빈 사진에서 드린다는 것은 유빈이 아니라 투표확인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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