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을 살려야 한국경제가 살아난다.(by 낮은 표현) >

세줄 요약

1. 삼성은 한국 경제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2.  삼성의 위기는 이건희 일가가 초래한 위기이자, 이건희 일가가 삼성을 소유하고 있는한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위기다.
3. 삼성은 구하되, 이건희를 처벌해야 한다.

난, 반대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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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반댈세!



문제의 본질은 물론, 낮은 표현님이 보는 바와 같이 삼성을 이용한 이건희 일가의 부의 세습과 탈법적 수단을 통한 삼성공화국 만들기 이다. 이 모든 최종적인 책임은 누가 뭐라고 해도 당연히 이건희가 지는 것이 맞다. 그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하지만, 삼성을 살리자는 주장에는 동조하기 어렵다. 난 삼성을 죽이는 것이 이 문제의 핵심과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한 첫 단추라고 본다.

물론, 삼성은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기업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 대로, 삼성의 수많은 삼성장학생들과, 삼성의 비자금의 규모와 1만여개나 된다는 삼성의 차명계좌를 보면 그것은 매우 불쾌한 금자탑이다. 대한민국 경제의 밝은 면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삼성은 지금까지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고, 우리를 밥으로 본 것이다. 밥 중에서도 좆밥.

삼성을 죽여야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물론 어렵다. 삼성을 죽이는 것도 어렵지만, 삼성을 죽여서 그 이후에 다시 나라 경제를 살리는 것도 어렵다. 왜? 처음부터 다시. 니까.

삼성이 죽으면 처음부터 이 경제는 다시 쌓아야 하니까.
하지만,
그게 맞다. 저렇게 삼성이 큰 상태로 있는 그 현실을 그 모순된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토대위에 다시 경제를 쌓으면 언젠간 또 무너진다. 그 위에선 계속 그러한 경제가 굴러갈 것이다. 그 타락한 추한 경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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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경제의 기본을 한 번쯤 다시 생각할 필요, 있다.
천민자본주의라고 놀림받는 그 경제, 우리는 다시 곱씹어 볼 필요, 있다. 기업 경쟁력은 올라가고, 국가 신인도는 늘어났음에도,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축에 드는 우리나라,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왜 기업은, 국가는 점점 잘살고 있는데 왜 서민은 계속 죽어야 하나? 왜 우리는 계속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나? 언제까지?

이 외곡된 경제 상황을 삼성을 살리고 이건희를 죽이는 것으로 끝낸다면, 언젠간 현대가, 언젠간 LG가, 언젠간 SK가 그 장학생들과 같이 삼성의 자리에 오를 것이다. 왜 또 우리가 그 짓을 봐야 하지? 기업의 입장에서는 비록 실패했지만 10년 넘게 최고의 자리를 유지해온 수단인 삼성의 방법을 간과할 수 없다. 말그대로, "김용철" 같은 인물만 제거한다면 천년만년 해 먹을 수 있다. 왜 그 짓을 안하겠는가?

10년 후, 20년 후에 김용철 같은 용사(?)가 나올까?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했나? 삼성이 외국에서 그 외곡된 경제를, 발전된 추잡한 것을 광고 할 때 뿌듯했다고 했고, 삼성의 주식이 올라가면 곁다리로 떡고물 좀 떨어지길 바랬겠지. 그러기만 했나? 삼성 핸드폰 좋다며 사고 끼고 돌았겠지. 삼성생명에 보험 하나 들어두고 자신의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어떻게 운영되고 이건희의 배때기를 어떻게 불려주는지 모르고 그냥 보험 하나 좋은 거 들었다며 좋아했겠지.

언제까지 그래 뒤에서 욕하면서도 삼성에 입사지원서를 넣을 것인가 말이다.


박정희가 우리나라에서 좋은 대통령이라는 평가 따위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왜일까.

우리 국민들이 준 면죄부다. 옆집 아저씨 정부다 데려다 때려 죽여도, 밥만 먹여주면 고마우신 대통령 각하? 그것이 박정희?
"그래도 경제는 살렸어"
그것을 위해서 수 많은 사람이 죽어 나자빠 졌어도, 우리집은 먹고 살말 해 졌으니 성군인가?

삼성도,
"그래도 경제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이니까"
뒤로는 나라를 썩어 문드러지게 만들어도
"경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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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런 천민자본주의에서는 못살겠다.

삼성을 살려야 한다?

아니,

삼성이 이번에 죽어야 한다.

김구 선생이 말씀하신 것 처럼, 돈만 아는, 더러운 부자가 아니라, 배고프더라도 소크라테스가, 아니, 인간이 살 수 있는 그런 문화국가에서 나는 하루라도 제발 살아봐야겠다. 그러고나서야 난 죽을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은 죽건 살건 돈이 철학이고 돈이 가치인 나라가 아니라, 사람이 사람으로서 대접받는 그런 나라를 위해서,


죽어라, 제발. 삼성.
난 삼성의 물건을 쓰지 않는다. 10년 전 부터.

난 삼성이 만들어주는 발전된 경제보다, 더 중요한 우리나라의 중요한, 옳은, 바른 철학과 가치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