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통난 5세 훈이의 꼼수질

Posted 2011. 8. 11. 23:53
< 기사읽기 >


오세훈 시장이 내일 기자회견을 한다.
기사에서는 서울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올인하거나,
대선불출마 선언 중에 하나라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선불출마는 분명히 아니다.
아직 박근혜를 넘을 수 있는 어떤 것도 없고, 또 세력도 없는 상황에서 그가 대선을 뜬금없이 들고 나올리가 없다. 한나라당 입장에서도 내년 총선에 올인해도 될까말까한 상황에서 이쁘장하게도 대선 얘기 꺼내는게 달가울리도 없고(무상급식 투표때문에 미운털도 있는데) 도움은 못줄망정 헛소리(나가도 안될거 나가서 뭐 할라고)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니 말도 안될 것이고, 서울 시민 입장에서도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무삼 자다가 봉창이냐고 비아냥거릴 것이다.

솔직히 지금 시점에서 오세훈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거의 내가 총선•대선 불출마 선언 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파괴력만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남은 건 무상급식인데…

누구말마따나,

무상급식과 함께 정치적 뻘짓으로 고난을 받으사 장렬히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1년만에 대선으로 살아나시고 하늘(?)에 오르사 MB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청기와식당 쉐프로 입성… 하고 싶으시겠지만,

알만한 사람은 이미 정봉주 제17대 국회의원(그러니까 사실은 前의원이고, 지금은 백수인데, 일명 "대인의 풍모가 느껴지는" BBK 저격수로 불리우며, 노원구 공릉동 월계동을 지역구로 하고 있;;;;;) 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자칭 지식인 ㅋ), 시사돼?되?지 김용민 역시 前교수와 정동영과는 관계없는 정통시사주간지 시사"사람"의 디테일의 마법사, 누나들과 대화하는 주진우 기자한테 다 뽀록난지 오래…

이를 어쩌냐.
이거 진짜로 했다간 진짜 웃음거리가 될 것.
원래 간파된 펀치랑, 뽀록난 뻐꾸기는 날리는거 아니다.




말이 나온김에,
이 자리를 빌어서 중대한 말씀 올리겠다

이 블로그의 유일한 주인인 나는,

내년에 있을 총선과 대선
두 주요 선거에 모두,

불출마할 것을
지역주민과 서울시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 앞에 엄숙하게 선언하는 바입니다.

이상,
현직 서울시장이며 운명적으로 서울 시장직을 끝까지, 임기를 오롯히 마치는 그날까지 수행하여야 하는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선언과 동일하거나 더 파괴적인 영향력이 있는,

이 블로그의 주인장의 총선 및 대선 불출마 선언 이었습니다.


좃선일보를 비롯한 주요일간지들의 내일 조간 1면 머릿기사 기대하겠습니다. (특히 뉴데일리 ㅋ)



우리 지역구에서 내가 제일 먼저 불출마 선언 했다. (<- 매우 중요)



이종구, 고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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