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Posted 2012. 4. 12. 10:32

자신의 가치관이나 이념, 그리고 이익을 위해서 투표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실상은,


자신의 정체성을 향해 투표한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그것이 아니라,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나는 누구를 부러워 하는가, 나의 욕망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을 향해 표를 던지는 것.



슬픈 것은, 우리의 정체성과 우리의 현실은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


자녀가 정의롭고 올바르게 살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삼성에 입사하여 이건희의 충직한 개가 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 같은 것.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새누리당이 우리의 위치와 이념, 그리고 나아갈 바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이 우리가 부러워할 그것을 가지고 있다.


돈과, 권력, 명예.


정의나 이념은 아무도 부러워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