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가 테러리스트라고?

Posted 2008. 12. 18. 14:13


대아닌 논쟁이 붙었다. 김구가 테러리스트라고 한다.
과연 김구는 테러리스트일까?

김구가 테러리스트라는 주장은 과거 지만원이 진중권과의 토론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언론을 통해 주장한 것이다. 그 이전에서 뉴라이트의 전신 격인 보수단체 등에서 주장되었던 것이기는 하나 이러한 주장이 공론화되어 토론되기 시작한 것은 그 때 쯤인 것으로 기억한다.

김구가 과연 테러리스트일까?
김구가 테러리스트라면 아마도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최초로 테러리스트를 최고액권 화폐에 새겨넣는 테러리즘의 국가가 될것이다.

김구가 테러리스트인가 아닌가를 따지기 위해서는 먼저, 테러리즘과 테러리스트가 무엇인가를 따져보아야 한다.

테러리즘의 정의

테러리즘(Terrorism, 문화어: 테로)은 일반적으로 정치, 종교, 사상적 목적을 위해 폭력적 방법의 수단을 통해 민간인이나 비무장의 개인, 단체, 국가를 상대로 사망 혹은 신체적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함으로서 이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어떤 행동을 강요하거나 혹은 어떤 행동을 중단하게끔 강요하는 행위이다. 이런 테러행위를 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믿는 이념의 큰 뜻을 이루기 위해 민간인이나 관련되지 않은 사람들의 희생이 어쩔 수 없다는 가치 판단을 내리며 그 자신 혹은 자신들의 동조자들의 생명또한 희생되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요인의 암살과 같은 폭력적 행위로 인한 직접적 효과 보다 이로 말미암아 발생되는 대중의 공포심을 더 큰 효과로 보며 이러한 효과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자 한다.

(위키백과)

여기서 중요한 단어들은, 목적을 위한 폭력 / 민간인이나 비무장의 개인, 단체, 국가를 상대로 / 공포심 등이다.

물론, 위의 위키백과를 보면, " 프랑스레지스탕스, 한국독립군과 같은 전쟁시의 민간 혹은 조직적 저항단체에 의한 침략군에 대한 무력저항운동의 경우 이러한 테러리즘의 범주에 속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크다."라는 말도 포함되어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아무도 프랑스의 레지스탕스를 테터리스트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김구와 같은 광복군도 테러리스트는 아니라는 것이다.

테러리즘의 기본적인 형태는, 그 정치적, 종교적 목적등을 위하여

불특정의 다수 또는 비무장의 무고한 개인에 대한 무차별적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에 그 특징이 있다. 단지 목적을 위한 폭력을 행사한다고 할 경우를 모두 테러리즘이라고 한다면, 미국의 군대가 이라크에서 벌이고 있는 것 조차 그 범주에 포함될 것이 자명하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개박독재식의 해석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행사하는 무력의 방향성에 관한 문제이다.

9.11이라는 전형적인 테러리즘에 비교하여 본다면 그 방향성의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폭력의 상대방과 폭력의 피해자가 동일인인가의 여부가 바로 테러리즘인가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김구가 테러리스트가 되려면, 김구가 행사한 그리고 계획한 폭력적 방어수단들이 일본이 아닌, 일본의 제국주의와 그 제국주의의 추종자들이 아닌 무고한 시민과 제3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야 한다. 물론 김구의 행위가 비폭력이었어야 한다는 비판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김구가 테러리스트인가의 여부에 대한 문제와는 전혀 다른 문제다.

물론, 우리의 독립군과 알카예다의 행위는 모두 무력에 의한 폭력의 집행이라는 차원에서는 같다. 그러나 전쟁에 참여한 군인의 살상행위와 연쇄살인범의 살상행위를 같은 선상에서 판단할 것은 아닌 것처럼 김구의 행위와 오사마 빈 라덴의 행위가 같다고 할 수는 없다.

김구가 테러리스트라 하는 것은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뉴라이트를 위시한 극보수주의 우익 단체의 망언에 불구하다.

이러한 주장에 단지 폭력의 행사라고 하는 빙산의 일각을 보며 판단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누구에게나 칼은 쥐어지지만 누군가는 살인을 하고 누군가는 요리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구가 칼잡이는 아니다.
누구에게나 견해를 가질 수 있는 자격이 있고 그에 따라 말할 권리는 있다. 그러나 잘못된 지식을 바탕으로 말하는 것에는 책임이 따른다.

김구가 테러리스트라면,
지금 이순간 인터넷에 글을 쓰는 모든 사람은 악플러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가 범죄자다.

그리고 김구가 테러리스트라고 하는 모든 사람들도, 우리 민족의 독립과 광복에 대한 비합법성과 폭력집단의 행위를 종용하는 언어적 테러리스트이다.


2008년이 "벌써" 보름만을 남겨둔 상태다.

벌써부터 각 포털사이트에서는 올해의 뉴스아 올해의 인물을 뽑아내기 바쁘고, 올해 국내 뉴스 최고의 인물인 이명박 대통령은 별로 명예롭지 못한 방향으로 강만수, 유인촌, 어청수, 공정택 등등의 그 분신들(?)과 함께 상위를 랭크하고 계시고, 노무현, 김연아, 최진실, 박태환, 장미란, 김장훈, 문근영 등등의 인물은 미묘한 차이르 보이면 말 그대로 명예로운 올해의 인물

2009년의 스타들

로 질주하고 계시다.

해외의 인물로는, 단연 미국대통령에 당선된 버락 오바마가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고, 떠나는 부시는 반대쪽의 상위권에서 운행중이시다. 100m육상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우샤인 볼트, 수영의 神이라고 불린 펠프스 등등 스포츠 스타도 빠짐 없이 거론되고 있고, 자살한 히스 레저, 재기에 성공했는지 아닌지 점점더 궁금해지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올해의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체 4,285,619개의 블로그 중에서 61,645등이나 하는 (지난 번 보다 순위 하락 -_-;;) 나도 올해의 뉴스 등을 찾아볼까 했지만, 남이 하는 것을 똑같이 따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다른 것을 해 보기로 했다.

이름하여, "2008년 정치분석 및 2009년 정치 예상"

이런 스타를 원한다!!

사실, 정치라는 것이 여느 유기체 만큼이나 변화무쌍한 것인데다가, 내 주제에 정치적 현안 하나 이해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는 내가 이런 걸 하는게 좀 재미없는 일일 수 있으나, 2008년과 2009년은 이명박 정부의 출범 1년을 지나면서 이 정부와 다음 정권의 성격을 결정 지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니, 전혀 무시할 수 만은 없다고 본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살펴보는,


"재미로 보는 올해의 정치, 내년의 정치"(제목이 계속 바뀐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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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명사]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 (네이버 국어사전)
정치학에서는 정치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정치(政治)에 대해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학문적인 정의는 데이비드 이스턴(David Easton)이 내린 "가치의 권위적 배분(authoritative allocation of values)" 이다. 또는 정치를 국가의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정의하는 경향도 있는 바, 대표적으로 막스 베버는 정치를 "국가의 운영 또는 이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1]라고 정의하고 있다. 80년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정치를 국가의 영역 뿐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에 내재된 권력 관계로 정의하는 경향도 생겼다.[2] 이와 같이 정치는 "배분", "국가 혹은 정부의 활동", "권력 관계" 라는 세가지 측면에서 정의되고 있으며 어느 한 측면도 소흘히 여겨질 수는 없다. 가장 이해하기 쉬운 정치의 정의는 아마도 해롤드 라스웰(Harold Lasswell)이 말한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갖느냐 (Who gets what, when and how)"라는 것일 것이다. 라스웰 또한 정치를 '배분'의 측면에서 정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위키백과 : http://ko.wikipedia.org/wiki/%EC%A0%95%EC%B9%98
네이버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두산백과사전에서는 여러 견해를 소개하면서, "통치와 지배, 이에 대한 복종·협력·저항 등의 사회적 활동의 총칭"이라고 요약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견해들을 합쳐본다면,
정치란,
"국가 또는 사회적 공동운명체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권력의 배분을 통한 활동과 이에 반응하여 복종, 협력 또는 반대로 저항하는 모든 사회 구성원의 활동과 그러한 활동의 상호작용을 통한 권력의 끊임없는 재분배/배치 현상 및 이러한 활동과 현상에 영향을 주거나 주고자 하는 외부의 자극"
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촛불을 들었던 것도,
우리가 대통령을 욕했던 것도,
학생들이 일제고사를 거부했던 것도,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우리가 인터넷에 악플을 달았던 그 모든 것이 정치적이거나, 정치적 행위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보름만에 얼마가 될지도 모르는 이 시리즈에서 살펴본다는 것은 좀 우매한 만용일지 모르니, 우리는 정치를 좀 더 한정적 개념으로 보자(그 한정의 범위는 말을 풀어나가며 자연스레 압축될 것이다)

이제 살펴본 것은, 좀 더 제한된 범위에서의 올해와 내년의 정치적 사건의 진행 추이에 대한 회고와 전망이 되시겠다.

블로그 랭킹 - 야후 서비스

Posted 2008. 12. 2. 10:01



Yahoo!에서 하는 블로그 랭킹 서비스가 있어서 해 봤더니,

전체 4,275,360명 중에서 자그마치 51,593위.

대략 상위 1.2% 정도 된다.

어...

이거 은근히 기분이 좋다.

이 정도면 파워 블로거?


-_-

전체 상위 1.2 % 면 높은거 아니겠어?


유명인이 되었다.

-_-



ㅋㅋㅋㅋㅋㅋㅋ

오바마가 당선되었다.
미국은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의 탄생에 기대반 걱정반... 이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보고 있다. 물론 우리도 얼마전에 그런 경험이 있다. 당시엔 우리가 뭘 몰라서 그랬던 거니 용서하자 -_-


오바마의 당선에 가장 웃기지도 않는 반응을 보이며 米합중국 코리아 스테이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두어분의 인생인지 뭔지를 소개해 보자.

사실 오늘 아무 말 않고 지나치려 했는데 참을 수가 없다.

1. 우리나라의 대통령

오바마의 비젼과 자신의 비젼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대통령.
곧 우리 대통령께서 일개 주지사가 되시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정반대의 길로 가신다는 점에서만 비슷하다고 생각되는데,  거기서 유사점을 찾아내시는 대통령, 아니 주지사 후보께 존경심만 우러날 따름.
보수적 성격의 언론 조차도 마찰이 불가피하다는데, 혼자 저렇게 분석하시니 뭐 할말이 없다


2. 조갑제옹

16년간 5만7천번 애널서킹을 해오신 달인

아직도 살아계시는 조갑제 옹.
진보와 보수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함께 오바마를 끌어안는 용기를 보여주시다.
좌파가 자유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 루즈벨트는 친소련적 인사를 기용했지만 좌파는 아니라는 점, 등등 우리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리버럴(매우 고무적인 단어가 아닐 수 없다)한 견해를 뿜으며 또 한소리 하셨다.

그렇다, 조갑제 옹의 말대로,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 고 역설하시며, 우리의 운명이 미국의 애널서킹이라는 점을 다시 환기시키셨다.




3. 보수언론사들


뉴시스의 비교기사는 도대체 이들의 상상력이 어느수준인가를 보여주는 역작.
SBS는 역시 시방새라는 이름에 걸맞는 훌륭한 기사로 응답
노회찬 전의원을 따돌리고 국회에 입성한 내가 가장 젊은 사기꾼으로 분류해 드린 한나라당의 홍정욱 의원이 경영하던 헤럴드 역시 멋진 기사로 보답하고 있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물론 아직 정신 못차린 언론사들은, 탐욕스런 전라도 깽깽이들과 비교해 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긴 했다.






아,
내가 사회적 지위도 있는데, 욕은 할 수 없으니, 장관급의 고급 언어로 표현하자면,

씨X, 성질이 뻗쳐서 정말.
찍지마, 찍지마! 씨X 성질이 뻗쳐서 정말..


앞으로 한나라당과 그 일당들, 선거때 찍지마 제발.


안녕하십니까.

전혀 근거없는 예측과 예감으로 증권 환율 등 금융시장을 예측하는 블로그 주인장입니다.

금일,

사상 세번째의 서킷 브레이커 발동을 기념하여 오늘의 증권/환율 시장 현황을 알려드립니다.

자세히 보셔야 합니다.


왼쪽이 주식시장,

오른쪽이 환율시장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주식도 없고,

달러는 더더욱 없습니다.

-_-


 

 

 


6조원을 인출한 할머니

Posted 2008. 10. 21. 15:17

< 주성영의원, "이휘호 여사가 6조원 인출" >

주성영의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대중 前 대통령의 부인인 이휘호 여사가 S은행에서 6조원을 인출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폭로하며 이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접스러운 내 금융지식이나, 몇년 정도 금융에 대한 공부를 해온 짬밥으로만 말해보자면.... (물론 그렇기 때문에 대구의 밤문화를 홀로 지켜오며 천민민주주의와 싸워오신 주성영의원의 해석과는 다를 수 있다)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_⊙


6조원을 2조원씩 3번에 나누어 인출해갔다는 소리인데....


한개의 은행에서 2조원. 아니, 그 절반인 1조원, 아니 그 1/4인 5,000억원을 인출해간다면.
그 은행 폭삭 주저 앉을 것이다.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얼마전까지 분명 주성영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비자금의 문제를 거론 했을 때만 해도, 그 동안 전설(?)로만 전해 내려오던 얘기를 직접 듣게 될까 하는 호기심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오늘 주성영의원의 발표를 듣고는 역시나 그 놈들이 할 줄 아는 것이 요런것 밖에 없고나 하는 생각에 참...... 허망하기까지 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큰 근융회사는 바로 KB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의 시가총액은 27조원 정도.

20조원이 있으면 국민은행을 통채로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 상황에서 한 은행에서 6조원을 인출해간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주성영의원이 말하는 S 은행은 외국계은행이 되어버린 SC제일은행을 제외하면 아마도 신한은행일 가능성이 크다.

미안하지만 신한은행을 소유한 신한지주의 시가총액은 24조원인데, 그 1/4인 6조원을 인출한다는 건 말이 안되는 것이다.




주성영의원이 대구에 못간지 오래되어 대구의 밤문화가 그리우신가보다.


심심할 때 보는 환율 이야기 - 2

Posted 2008. 10. 9. 17:45


전에 이어, 오늘도 (재미는 없지만) 심심할 때 보는 환율이야기



오늘 드디어 환율님께서 1300원을 안정적으로(?) 돌파하셨다.
이미 며칠 전부터 연말에는 1500원대에 육박할것이라고 공언하고 다니긴 했지만, 이렇게 환율님께서는 우리 같은 소시민의 기대 따위는 어쩌면 연말 전에, 크리스마스가 오기도 전에 끝장내 주실지도 모른다는 안일한(?) 생각을 살짝 하게 된다.

지난 번에는 왜 환율이 오를까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막을 내렸다. 오늘은 이 시간에 얼마나 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살짜기 이야기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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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은 그렇게 올랐다.


------- 여기까지 쓴게, 7일이었다.

오늘은 드디어 환율님께서(더 이상 환율을 낮춰 부를 수가 없다!) 1400원을 훌쩍 넘어버리셨다.
연말 1500원 따위는 쉽사리 아작 날 기세다. 다음주에 1500원을 넘길 것이라는 아름다운 생각만 아른거린다.


지난 번에 이어 얘기를 계속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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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환율 정책은 나쁜 것일까?

고환율 정책은 좋을까 아니면 나쁠까. 이런 질문은 어떤 의미로는 참 바보같은 질문이다. 그 당시의 상황과 그 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다각적으로 검토해 보아야 한다. 전에 어떤 님께서 쓰신 덧글을 보자.

마지막 한 줄은 제 의견 아닙니다만, 뭐, 그리, 뭐, 틀린 말도 아니;;;;죠?


단순하고, 쉬운 얘기다.

앞서 등장했던 (주)오덕상사는, 코끼리 코딱지로 전세계 오덕후들을 위한 사랑의 포션~ 미소녀향수를 만들어 파는 회사다. -_- 결코 내가 오덕후거나 그렇기 때문에 이런 예를 드는 것은 아니다....
코끼리 코딱지 1kg 이 있으면 미소녀향수 10kg 을 만들 수 있다. 이 미소녀향수는 일본-_-과 유럽, 미국에 비싼 값으로 팔리는데, 그 가격이 무려 100g에 100달러에 달한다!!!!!!! 오호라. 한번 도전해 보시라.

환율이 930원 하던 시절, 오덕상사는 1kg의 코끼리 코딱지로 10kg의 미소녀향수를 만들어 100g포장으로 100개를 만들어 팔았다. 그렇게 벌어들인 돈이 100달러 X 100개 = 10000달러. 우리 돈으로 9백30만원을 벌었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1400원의 환율에 도다르자, 상황이 변해 버렸다! 100달러 X 100개는 맞는데, 이 것이 1400만원이 된 것이다! 투자도 안했고, 고용을 늘리지도 않았으며, 생산량을 늘리지도 않았고, 오호라 월급을 올리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앉아서 470만원의 이익이 더 생긴 것이다!

오덕상사의 싸장님은 오늘 한우 갈비를 먹을 것이다. 기분 좋잖아.
덩달아 주식가격은 올라서 오늘 싸장님은 매우 기분이 좋다.
누이좋고, 매부 좋...............................을까?

첫번째 문제는 미소녀향수의 원재료인 코끼리 코딱지이다.
930원의 환율에서는 1kg사오는데, 100달러, 즉 93000원이었다. 여기서 공장임대료 10만원, 은행이자 1만원, 노동자월급 10만원, 전기세 등 각종 공과금 2만원, 코끼리 코딱지 이외의 재료비 9만원, 운송비 기타 부대비용 7000원이라고 치자.
총 금액은 40만원이 된다. 물론 여기에다가 더해서 사장님이 가져가야 할 돈과 각종 감가상각비, 기타등등의 가격을 더해야 하지만, 그러지 말고 가자 계산 복잡해진다. 이것을 10000달러에 팔았으니 우리 돈으로 10000 x 930 = 9백30만원.

환율이 1400원이 되었으니 어떻게 될까?

우선 코끼리 코딱지 1kg이 140000원이 되었다. 공장임대료와 은행이자, 그리고 노동자 월급, 기타 재료비는 그대로 이지만, 운송비는 환율 상승에 따른 기름값인상으로 8000원이 되었다고 하면 계산이 어떻게 되는가?
140000원 + 10만원 + 1만원 + 10만원 + 9만원 + 8000원 = 448000원의 비용이 사용되었다. 4만8천원이 원가 이외의 비용으로 추가되었다. 이것을 10000달러에 팔았으니, 14백만원.

오늘의 환율 그래프. 급격하게 하락한 부분이 정부의 개입이 추정되는 지점


이제 input 대비 output을 살펴보자.
환율 930 당시 40만원 투입 9300000원 이익. 수익률 2325% (엄청난 수익률!!!)
환율 1400에는 44.8만원 14000000원 이익. 수익률 3125% (더더욱 엄청난 수익률!!)

이렇게만 보면, 환율이 상승하는 경우 수출을 주로 하는 회사라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고환율이 결코 부당하기만한 정책이 아니라는 점은 이렇게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한 몇가지를 가미해서 생각해 본다면 이게 과연 좋기만 한 것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4. 그런데 왜 지금은 문제가 심각한걸까?



코끼리 코딱지가 문제다. 최근의 원자재가의 상승은 코끼리를 금끼리로 바꿔놓았고, 세계 경제의 추락은 전세계 오덕후들에게 미소녀향수를 잠시 포기해야 하는 문제를 가져왔다.

우리나라 처럼 경제구조가 수출/수입 등 무역중심의 경제구조에서는 수출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경제가 성장한다. 이러한 점은 과거에 박정희 오빠가, 아니 그 이전에 장면총리 내각이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박정희가 채찍을 휘두르며 진두지휘,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우리나라는 노동집약적 산업의 국제시장 진출이라는 강력한 수단으로 세계경제에서 유래가 꽤 있는 경제성장을 기록했다(유래가 없는 이라고 말하면 좀 사실 웃기다. 당시 경제 성장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별로 높지 않았음을 기억하자).

60~70년대에는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상황에서 인건비를 절약하여 수출을 활성화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나라와 그리 차이가 크지 않은(물론 노동시간에 비교한다면 이건 뭐 완전 천지차이다) 임금수준에서 훌륭한 수출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원자재 가격과 기술개발을 통한 혁신적 제품의 수출만이 살길이다. 그건 확실하다. 결국, 기술발전을 위한 투자가 다른 나라에 비해 미비한 실정에서는 원자재 가격을 줄이는 수 밖에 없다. 전세계 경제의 불황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구매력 높은 사람들도 소비를 꺼리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이를 위해선 가격을 낮추거나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원자재가격의 향상은 박리다매라는 차악의 수단을 선택할 수 밖에 없게 한다. 전에 수익률이 10%정도였다면 그 수익률을 9% 낮추고 그 낮아진 수익률을 판매율 신장을 통해 채워야 한다는 말이 된다.


물론, 환율의 상승은 당연히 수출에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중심의 경제구조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현제의 세계경제가 미국발의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로 인해서 다른 나라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즉, 그네들이 수입품을 굳이 구입하려 들지 않는다는 것), 유가(비록 최근에는 많이 떨어졌지만)를 비롯한 원자재값이 상승했다는 사실(우리나라가 자원이 풍부한 나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자원을 수입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수입원가의 상승에 환율 상승까지 곂치면 무서운 일이 발생한다)

지난 30년간의 환율. IMF가 언제인지 알겠느뇨?

뿐만아니라, 위의 오덕상사의 예에서 "노동자월급"이라고 하는 인건비의 상승이 없다는 전제가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환율의 상승으로 전에 본 바와 같이, 물가가 상승함에도 노동자의 인건비가 늘어나지 앟는다면 회사는 살찌우되, 노동자는 가난한 현상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수출 대부분을 대기업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이 죽어난다는 말이 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관관계는 그렇다고 치고 우리나라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실제로 대부분이라기 보다는 대기업보다는 훨씬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내수에 치중되어있음에도, 대기업을 위한 고환율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이 사실이다(현실적으로는, 중소기업 다 죽어나간다)

고환율이 수출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가 마늘(?) 두쪽 밖에 없었던 70년대까지의 얘기다. 지금은 우리도 세계 경제 무대에서 괸장히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오늘도 여기까지;


이글을 쓰고 있는 도중에

환율은 정부의 적극적 개입으로 1380.5원으로 마감했다.
0.25%의 금리인하가 있었지만, 정부가 적극(정말 이 정도면 적극이 아니라 환장할 정도로 쏟아부었다는 소리 같다)개입해서 이만큼 방어가 가능한 듯 하다.

내일을 기대해 볼랜다.

농담 같이 추석이 지났다.
추석이 끝나자 마자, 잇단 악재로 인해 주가는 폭락, 환율은 급등했다. 웃기지만, 이 기사를 한번 보자. 겨우 1년 전(사실은 1년도 안된) 기사이지만, 환율이 900원대라니!


추석 이후엔, 환율은 오르고 주가는 떨어진다. 당연하다. (물론 2005년에는 당연하지 않게도, 올랐다)
사실 그리 당연한 건 아니지만, 당연하다. 요즘 같은 시대엔 당연하다. 명절엔 어짜피 현금이 필요하고, 계좌는 개진다. 하지만 그 현찰은 부모님, 조카들 용돈으로 흘러들어갈 뿐이다. 이건 농담이고.

이래저래 추석 물가는 오르게 되어있다. 아무래도 사는 사람이 많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정부는 그 누구도 오를대로 오른 추석 물가 때문에 욕먹고 싶진 않을 테고, 열심히 물가 안정화 정책을 시도할 것이다. 당연히. 하지만 불행하게도 추석이 지나면 손을 놓겠지 이젠 좀 여유가 생길테니 말이다. 요즘처럼 천정부지로 물가가 폭등한다면, 추석의 화두는 여전히 물가와 생활고일테고, 그들의 화살은 정부가 될 것이다. 세계 경제가 그나마 호황이던 작년까지만 해도 그럴 걱정은 별로 없었을 것이로되, 올해 같은 상황이면 에라, 주식시장은 막장이요, 환율이 조폭인데, 밤새도록 모깃불 주위에 앉아 환율이 어쩌고, 주가가 어쩌고, 서브프라임이 어쩔건데 하며 개취급도 못받는 정부가 되고 싶진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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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분위기 파악 못하고 딴소리하는 친척들 있다. 조선일보 읽어서 그런거다.

이번 주가 폭락과 환율 급등의 이면에는 그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 예상된다. 물론 미국발의 증권 관련 뉴스도 충격적이었지만, 이렇게 까지 심각하게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어쩌면 추석전에 가까스로 끄트머리 붙잡던 정부의 화끈한 놔주기가 더 많은 충격을 줬을지도 모른다.

재미는 없지만, 속담을 빌려 설명하자면,

'울고 싶은 아니 뺨 때리는' 정도의 충격이었달까.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오늘이 지나면 진정될 것이라 한다. 별로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평가다.

청와대 애들이야 워낙에 인생 낙관적으로 사는 놈들이다 보니, 이걸 믿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게 마련이다. 9월 위기설이 나올 때부터 한창 거시기 하게 편안케 할 따름이시더만, 오늘도 그렇다. 너무 긴장하지 마쇼. 라고 한마디 던지고는 끝이니 어쩔 줄을 모르시겠다.

하지만 어쩐지, 방귀도 여러번이면 똥이 한번이라던데, 이젠 이것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식투자 열심히 하신 분들만 답답해질 노릇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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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낙천적이면 포기하자. 1년 내내 잼버리;


내가 뭐 사실 경제 전문가도 아니고 이번 사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둘 필요도 없지만, (게다가 나는 소유 주식이 하나도 없다! 심지어는 펀드도 없다!! - 어쩌면 요즘 같은 시기엔 이게 돈 버는 길이다) 양치기 소년도 모자라 낙천주의의 진수를 보여주시는 우리 경제팀에 걱정되서 하는 말이겠거니 하고 받아주시면 고맙겠다.

낙천적낙천적 하지만, 이렇게 낙천적인 것도 병이 아닐까.


분명히 위기는 위기다. 그것이 위기는 아닐지 몰라도, 9월 위기설은 허무한 외침일지 몰라도.

저런 경제팀과 함께 살아간다면,

9월 위기설이 아니라,

"9월 이후 쭈~~~욱 위기"說이 나오실 때도 된 것.

아마도 5년 단위로 연장되는 무슨 옵션이 걸려있을 위기설이다.

Empas, 최고의 실수?

Posted 2008. 9. 4. 10:19



http://news.empas.com/toonColumn/show_ps.tsp/cp_cr/631/20080904n04822//

엠파스의 뉴스링크.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라는 인터넷 신문의 만평을 링크한 기사다. 그런데, 뜬금없게도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사업자등록증이 나온다.

아무리 실수라지만 이건 좀 심한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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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건국일은 없다.

Posted 2008. 8. 17. 00:54


건국 60주년이 어제 였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건국일이 없다.




논리적으로, 한 나라에 두개의 건국 기념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10월 3일을 개천절이라 하여, 우리나라의 건국을 기념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서 법적으로도 확인되고 있는 사실이다.




혹시 올해 광복절이,

63주년 광복절이,

건국 60주년이라고 주장하는 뉴라이트와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건국절이 전혀 틀린말은 아니지 않느냐 라고 한다면,





8.15일은 광복절이면서

"대한민국 정부수립일"

이다라고 정정해 주마.




올해는 광복 63주년이면서,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이다.



건국절은, 너희 나라의 국경일이겠지.
(패전일, 종전기념일.. 뭐 그렇게 불러도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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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불쌍한 경찰이라는 제목이 어울리는 조선일보 기사의 사진


이명박의 지지율은 날로 더 떨어져가고 있고, 이명박정부는 드디어 촛불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을 선언했다.
물론 예상하지 못한 바는 아니지만, 이러한 일련의 사태가 보여주는 것은 드디어 이명박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명박이 두려워 하는 것,

그것은 "노무현" 처럼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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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노무현이 왜 그토록 국민들과 멀어지고 끝끝내는 욕먹은 걸로만쳐도 무병장수 할 수 있을 정도의 대통령이 되었을까? 그 이유가 무엇이었건, 그 내용이 어떠헸건 그것이 정당했는가의 여부를 떠나 노무현이 실패했던 것은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모두 지탄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진보에게는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의 참전과 FTA라고 하는 우파와 신자유주의 세력과 함께 같은 목소리를 내었다는 것이 진보로 취급되던 노무현에 대한 배신의 의미로서 욕먹어야 하는 대통령이었다면, 보수세력에게 있어서는 반미와 친북이라는 도저히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는 원수의 수괴로 낙인찍혔으니 사면초가에 아군은 하나도 없는 형국이었고 결국은 '노무현스럽다'라는 신조어에나 등장하는 실패한 대통령이 되어버렸다(이러한 평가에 대해서는 나는 약간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여기서 중요한 것이 아니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

이명박이 두려운 것은 지금 중고생들이 촛불 들고 나와 한소리 해대는 것이 아니다. 어짜피 그네들이야 입시가 가까와오고 기말고사가 가까와 온다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 저 촛불시위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명박씨가 이런 철없는(?) 중삐리 고삐리들 때문에 가던 길 멈춰 불도저 시동 끄실 양반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촛불시위에 대해 대국민 담화까지 발표하다 못해 끝내는 물대포 쏘아가며 정공법이 아닌 신속한 진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일까.

최근 조선일보 기사 중에 매우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떴다.

< 취객에도 맞는 경찰 공권력 >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취객 등 경찰 지구대에 끌려온 사람들의 행패에 경찰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도, 결국은 싫은 소리 한번 못하고 당하고 산다는 불쌍한 스토리다. 거기에 덧붙여 외부 전문가의 말을 아래 처럼 빌려 한 것은 이 사실이 얼마나 심각한 현상인지 알려주는 친절한 기사다.

경찰대학교 행정학과 표창원 교수는 "공권력 집행의 약화는 경찰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의 안녕과 평온의 문제"라며 "공권력이 권위를 잃으면 결국 피해는 법을 지키는 사회적 다수에게 돌아온다"고 말했다.


 얼핏 보면 그냥 경찰공무원의 힘겨운 업무와 그를 걱정하는 신문기사로 밖에 보이지 않지만, 이 기사가 한창 인터넷에 올라온 시간인 2008년 5월 24일 00시 27분에 일어났던 일들과 같이 본다면 이것이 그리 녹녹치 않은 조선일보의 이명박씨에 대한 훈수두기라고 생각된다.

한겨레 신문에 이미 살수차가 동원되어 거리로 진입한 촛불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살수와 연행이 있었다는 기사가 떴고 오후 10시 20분에 드디어(?) 집회 참가자들이 거리로 진입했다는 소식이 추가되었고,  11시50분에는 살수가 있을 것이라는 경고가 있었다. 결국 새벽에는 폭력사태까지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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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러한 상황에서 조선일보는 왜 뜬금 없이 "불쌍한 경찰"이라는 주제로 기사를 갑작스럽게 가져왔을까? 최근에 경찰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다는 사실들 때문에 경찰이 동정의 대상이 되었던가? 오히려 경찰의 기강해이가 문제되거나 전직경찰의 범죄 가 문제되고, 각종 성희롱, 성추행 사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경찰의 태도가 문제되긴 했지만, 경찰의 고충에 대해 갑작스럽게 환기시켜 우리를 경찰을 보호하는 막중한 임무로 몰아넣을 필요는 없던 시기였다.(비록  경찰에겐 안 좋은 소식이지만, 경찰을 탓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생각건데, 이러한 갑작스런 조선일보의 기사는 급조되었다기 보다는 이미 작성되어 때를 기다렸다는 느낌이든다. 이미 오래전 부터 기획된 기사이며, 그저 때를 맞춰 기동취재반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경찰에 대한 폭력을 잠깐 취재했다는 느낌 뿐이다.

경찰에 대해 조선일보가 연민의 정을 느꼈다면 지나가던 개가 웃을 것이지만 이 기사는 오직 한명을 위한 기사인 듯 하다. 명박씨, 잘 보고 있는가?


조선일보가 말하고자 한 이야기는 그것이었는지 모른다.


명박아, 그것밖에 못하니?
좀 더 쎄게.




이명박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노무현 처럼 되는 것이라면, 노무현처럼 진보로부터도, 보수로부터도 똑같이 욕을 먹어 끝내는 고립무원의 신세가 되어 '명박스럽다'라는 단어가 또 한 가지의 뜻을 가지게 되는 그 순간이라면, 노무현 처럼 이렇게 조선일보가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지금은 진보세력과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불굴의 소시민들 나부랭이(?) 들이 나와 겨우 촛불 들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고 조선일보 앞의 시위대가 끊임없이 이어지면, 조선일보는 강경하게 나올 수 있다는 소리다.

경찰, 뭐하니, 화끈하게 밟아버려!

그렇게 되지 못하는 순간, 어느샌가 낮에는 시청광장을 중심으로한 보수단체들이 나와 빨갱이들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우리 중, 고삐리들을 걱정하며 타도 이명박을 외칠 것이고, 밤이 되면 적색 빨갱이와 그 사주를 받은 시민들이 광화문에 모여 불을 지펴 그의 퇴진을 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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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존나 말리고 싶은 정갑씨



우리에게 중도란 그리 많지 않다. 우리에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이명박을 지지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양자택일만이 있을 뿐이니 중도에 서서 "글쎄..."라고 말해줄 이는 아무도 없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낮과 밤을 양분한 보수파와 진보를 가장한 유사진보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시간있을때 한번 더 이야기 해 보자)가 과정은 다르더라도 결국은 같은 목소리를 내게 된다면 이명박은 욕하면서 배우는 어린 자식 처럼 노무현의 뒤를 따라갈 수 밖에 없게 된다.

즉, 보수도 그를 물러나라 하고, 진보도 그를 떠나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이명박이 진짜 두려워 하는 것은 바로 그것일 것이다. 이래도 병신 저래도 병신 소리듣는 것은 이골이 난 상태니 상관 없지만, 보수도, 진보도, 그리고 군부와 조선일보까지 등을 돌리게 되면 이명박 정부는 더이상 지지기반 없이 떠나야 하는 아쉬운 옛 연인이 되어버릴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전에도 잠시 얘기를 했지만 조선일보는 단순히 기사만 싣지 않는다. 그들은 고도의 편집권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찌라시다. 그들이 뱉어내는 기사는 단순한 기사가 아니라 보수가 어떻게 우리의 입을, 머리를 귀를 마비시키는가를 보여주는 최상의 교과서다.

이명박은 토요일 한밤중에 한마디의 육중한 경고를 들은 것이다.

이명박이 움직여 저 빨갱이를 소탕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안녕과 평온의 문제"는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조갑제와 같은 평화와 진리의 사수자(???)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진보와 보수는 결코 한 목소리를 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이 두려워 하는 것은 그들이 끝내는 같은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가 같이 결론을 내는 것은 단 하나,

이명박 퇴진 이다.


이명박에게 있어서 보수파는 어쩔 수 없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일 수 밖에 없다. 서정갑의 예비역 대령연합회나 재향군인회 등 군부에서 파생된 보수주의 단체는 군대 미필자인 이명박에 대한 의혹의 시선을 계속 거두지 않고 있는 실정에서 기독교로 대표되는 한국의 보수주의자들이 아직 남긴 남았지만, 그들도 혼란하고 빨갱이의 마수에  죽어가며 도탄에 빠진 가련한 백성들이 시끄럽게 구는 것은 참을 수 없다. 엄정한 법집행을 시급하 시행하지 않는다면, 6.25때 어떤 고지의 전투처럼 낮과 밤이 바뀐채로 우리는 진보와 보수의 끊임없는 퇴진 소리를 들어줘야한다.


이명박은 아마 이번 시위에서 계속적으로 과격하지만 조용하게 진압을 시도할 것이다. 물론 수 많은 피해자가 발생할 것이고 어쩌면 한 두명의 치명적인 희생이 있을지 모른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물타기 역시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그것은 양쪽으로 부터 비난을 받는 노무현과 같은 존재로 전락할 자신을 참을 수 있는 용기가 이명박에겐 없기 때문이다.


조중동의 막내로 전락해 버린 동아일보에 이런 기사가 나서 이슈가 되었다.

< 함부로 '삽질'하다 허리망친다 >

동아일보도 걱정이 되었나 보다.


이명박 무엇이 두려우랴!!!
덤벼라.


하지만, 이것은 알아두셔야 한다.

우리가 쪽수가 더 많다. 유남생?





(2MB를) 삶아먹으면 괜찮은 것 아닙니까??



그런 의도셨을 겁니다.
-_-

너무 급박하셨거나, 첫방송의 설레임 때문에 앞에 몇 글자를 빼먹으셨을 겁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얼마나 찬성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제작진이 검증도 없이 저런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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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ef : T-Shirts

Posted 2008. 5. 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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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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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는, "국제연합아동기금(United Nations Children's Fund)"을 말한다. (원래 이름은 United Nations International Children's Emergency Fund 였는데, 1953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으나 약칭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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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는, 전쟁피해 아동의 구호와 저개발국 아동의 복지향상을 목적으로 설치된 국제연합 특별기구로, 지원분야는 긴급구호·영양·보건·예방접종·식수 및 환경개선·기초교육·모유수유권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네이버 백과사전)

유니세프는 1965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어린이를 그 구호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비영리 국제기구라는 점 그리고 UN의 산하기관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많은 연예인과 유명인들도 이 유니세프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드리 햅번도 1992년 부터 친선 대사로 활동했고,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인 데이비드 베컴이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바로 그 베컴이 입었던 그 셔츠. 유니세프 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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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단한 셔츠도 아니고, 내가 베컴 처럼 되고 싶어서 -_- 이 셔츠를 소개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도 기쁜일이 아닐까.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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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작은데 이쁘다 *_*

샀다. 베컴 유니세프 셔츠.(온갖 핑계를 대면서도 끝내는 베컴-_-셔츠라고 부른다)
내꺼만 살 수 없어, 여친님의 셔츠를 샀다. 갸날프고 이쁜 여친님에게 성인용 큰 셔츠를 입힐 수 없어 어린이용을 샀는데, -_-

작다 -_-

완전 쫄티 -_-

결국은 엉겹결에,

지난 어린이날 넘어가 버린
민서 선물을 사버렸다고 확신하게 되었다.-_-
비록, 계획한 것도 아니고,
어찌보면 무책임한 선물일지도 모르지만,


전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햅번 처럼,

예쁘게 자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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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유니세프가 중심이 되어 만든 '유니세프 어린이 합창단'의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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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모자도 질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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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생 여러분.



말 놓을께. 나 94학번이란다.
오늘 블로그를 관리하려 들어왔다가 나는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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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이고 눈을 깜빡였지 -_-


오늘 내 블로그의 "유입경로"를 보다보니 이런 주소가 있더구나.

http://www.hanyang.ac.kr/hboard/Board_Load_Data?board_cd=100032&seq=175411&refer=201518&ansorder=0&serch_term=&action=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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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이것은!!!



한양대 게시판이더라고.

갔더니 어제 쓴 이 글이더라.
미흡하지만, 이 못난 선배가 쓴 글을 이렇게 홍보해 주니 무척, 고맙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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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그런데 덧글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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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



형이,
오빠가,

요즘 좀 궁하단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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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거 참 힘들단다 -_-




이왕 올려주는거, 링크도 함께 였다면, 방문자라도 늘었을텐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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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긴 -_- 덧글 좀;;;




다음에 오면 흔적이라도 남기렴.

혹시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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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론 안해도 괜찮;;;



이 오빠가 술이라도 한잔 사 줄지...
(물론 자네가 남자라면 그런 기대는 안하는게 좋;;;;;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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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라고 생각하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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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괜히 외롭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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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506

Posted 2008. 4. 16. 17:28

GP 506 -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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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럭셔리 오컬트의 발견

미스테리 스릴러라 하지만, 이정도면 오컬트라는 장르에 발 한쪽 정도는 걸칠 수 있을 정도는 되지 않을까?

< 알포인트 > 에 이은 공수창 감독의 여배우 없는 홀애비 영화.

그런 분위기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천호진.

오컬트
위키 백과 - http://ko.wikipedia.org/wiki/%EC%98%A4%EC%BB%AC%ED%8A%B8

오컬트영화
네이버 백과사전 - http://100.naver.com/100.nhn?docid=748035


우리에게 오컬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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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정도의 절망

Posted 2008. 4. 14. 11:32



지금 막,


30분동안 쓴 장문의 글을 날려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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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놈의 컴퓨터 같으니라고 -_-



게다가 티스토리 자체의 백업본에는 겨우 4줄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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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다 더러워 -_-'

조금전의 내 표정은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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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습 그 자체였다.

-_ㅜ


썼던 글을 처음부터 다시 쓸 생각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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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말 미치겠군 -_-;;;;


하지만!!!!!!!!!!

이것이야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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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따위 컴퓨터에 지랄같은 OS를 쓰는 우리들의 삶의 방식!!!!!


이 컴퓨터를, 이놈의 OS를 계속 쓸 생각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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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래는 두툼한 뱃살 같구나 -_-;;


으허허허허허허허


ㅡ.ㅜ


투표율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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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누구 찍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대한민국의 절반이 선거를 하지 않았다.

50세 이상 고령(?)층은 투표율이 높다고 보면, 결론은 20~30대의 투표율은 겨우 30%나 될까?

투표할 자유 vs 투표안할 자유

둘 다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투표를 안한 56%를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나처럼 좆병신 찌질이 같은 글을 써서 투표안한 모든 사람을 매도하는 것은 분명 옳은 일은 아니다. 내가 비난 하고 싶고 욕하고 싶은 대상은 대다수의 56%를 지칭함은 아니다.

어떤의미에서건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정치에 참여하지 않은 56%의 일부는 그들의 정치적 자유의사를 표현한 것이므로 그들의 정치적 선택은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 투표 안한 대다수의 사람을 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치적 무관심을 대상을 삼는 것은 약간은 핀트를 벗어난 것이 아닐까.






우리나라 30대와 20대가 욕을 먹어야 하는 이유

- 정치판은 썩었기 때문에 선거안한 20대와 30대

화장실에 냄새가 심하게 날 경우에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1. 화장실을 청소한다.
  2. 화장실 문을 닫는다.
  3. 참는다(화장실 냄새를 못느낀다거나, 화장실의 냄새가 나는 것엔 관심 없는 경우 포함)
  4. 화장실은 원래 냄새가 나는 것이니 그대로 두고자 하는 경우

1번과 2번 또는 그 중간 어디쯤. 그것은 선거에 투표로서 참여하는 것이다.
3번과 4번 또는 그 중간 어디쯤은 그것은 투표하지 않음을 말한다.

화장실은 원래 냄새가 난다는 4번의 경우 이런 이유 때문에 선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어찌보면, 투표안할 자유를 누리고 있는 신념의 행동이다. 그것을 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닐지 모른다. 화장실 냄새는 나야만 하는 것이니 괜찮다거나 더 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화장실 냄새로 인한 환경의 황폐화와 건강상의 문제는 차치하고자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건강의 악화는 화장실 있는 곳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일진데,

이건 좀 바보다. 화장실 냄새는 나는데, 화장실은 나 처럼 고귀한 인물이 청소할 것이 못된다는 선민의식인지 뭔지 모르지만, 그건 바보짓이다.


- 찍을 사람이 정말 없어서 선거 안한 20대와 30대

백지를 넣고 와도 아무도 뭐라고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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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실 것 까지는 없습니다.


난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 시장과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용지 이외에는 모두 백지로 냈다.

투표율에는 기여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은 왜 안했을까?
누구를 찍어야 할지 까지 고민한 듯한 이 부류의 사람들은,



투표율의 민주주의와의 상관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못할 정도로 거시기 한가?



- 바빠서 선거 못한 20대와 30대

바쁘신 줄 알지만, 다음번엔 꼭 해 주세요.
단, 객관적으로 바쁜게 사실이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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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하시면 드립니다....*-_-*


- 정치에 관심 없는 20대와 30대

솔직히 이런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정치인들 욕 제일 많이 합니다.
제발 그렇지 않다고 해 주세요.

정치에 관심 없는게 아니라, 정치에 관심은 졸라 많은데, 그 더러운 곳에 발들이는 것이 싫다고 말한다. 하지만, 선거에 참여함은 발을 담그는 것이 아니라 그 더러운 정치판을 바꾸기 위해 발 담글 사람을 뽑는 것이다.

정치에 관심 없다면서 정치가 더럽다고 말하는 것은 정치에 관심 있다는 뜻이다.

아니면 아니라고 설득 좀 해줘.


- 정치를 전혀 모르는 20대와 30대

이런 분들은 선거를 안하는게 오히려 당연.





나는 오늘 누구를 욕하는가?


(덧, 위의 원더걸스 유빈 사진에서 드린다는 것은 유빈이 아니라 투표확인증입니다)

투표율 46%

Posted 2008. 4. 9. 23:57

2008/04/08 - [Joke Diary] - 좆병신 찌질이 20대야, 너 따위가 뭔가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마라


네, 저는 찌질이입니다.
46%만 선거하는 나라에서는 찌질이도 살만합니다. 풋; 푸후후;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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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말 4월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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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말 4월호 별책부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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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페이지 입니다.

*-_-*


물론,

사진에 대한 전문지식
없습니다.


물오른 사진
없습니다.

-_-

언론은 구라쟁이입니다 -_-

감사합니다.


아 민망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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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은 좋습니다

*-_-*



먼저, 나는 채식주의에 대한 아무런 편견도 없다.
채식주의자들에 대한 나쁜 감정도 없다.

개인의 취향일 뿐,
채식 자체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굳이 그것을 평가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다만, 그것을 나에게 강요하거나 동참을 호소하는 것은 싫다.
나처럼 뿌리가 북쪽인(북쪽 추운지방일수록 육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사람이 그들에게 삼겹살에 소주파티하자고 하지 않는 것 처럼, 나도 그들을 위해 채식주의자가 되고픈 맘은 없다.(물론 경우에 따라 해물빠진 파전을 두고 소주를 마셔줄 수는 있다. 풀만 뜯으면서. 반대의 경우에는 그들이 고기냄새 참으면서 술 마셔야 하겠지만)

그런데 의문이 가는 점은 있다.

"인간의 신체는 채식에 최적화 되어있는지 아니면 육식에 최적화 되어있는지, 아니면 잡식인지"

만약 육식동물인 인간이 채식을 한다면 영양의 고른 섭취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잡식도 마찬가지. 그 점은 채식주의자들의 건강을 위해 그들이 챙겨가시길 빈다.

두번째 가지게 되는 의문은,

그들이 주장하는 채식주의가
-- 건강을 위한 채식인지,
-- 아니면, 동물사랑을 위한 채식인지에 관한 문제다.

건강을 위한 채식이라면, 우리가 그들에게 요구하고 싶은 것은 이것 하나다.

"건강 조심하세요."


동물사랑을 위한 채식이라면 한가지 의문점이 또 있다.

다음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동물사랑과 채식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들 100퍼센트.com

( 그런데, 민망하게도, http://www.100percent.com 이라고 치면 엉뚱한 사이트가 나온다)

동물사랑을 실천하고 채식을 지향하는 이 사이트는 모든 수익금을 순수하게 버림받거나 고통받는 동물들을 위해 사용된다.

이 사이트에서는 역시 예상했던 대로 채식사료를 팔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또, 역설적인 듯 한데,

송어, 오리, 닭, 돼지, 캥거루 고기가 들어간 사료와 함께,

닭가슴살, 닭갈비, 양고기, 해물슬라이스, 멸치 등을 이용한 간식을 팔고 있다.






개나 고양이는 채식을 할 수 없다는 말은 말이 안되는게, 이 사이트에서는 개나 고양이를 위한 채식사료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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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캥거루 고기사료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내가 채식을 한다고 해서 내가 개나 고양이 까지 채식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이면,

개나 고양이가 채식의 의미와 실천에 대한 상당한 이해가 필요하며 그에 대한 선택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성숙한 인격(? 견격? 묘격?) 성숙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내 개는 중요해서 캥거루 고기를 먹여도된다는 논리의 근원은 잘 모르겠다.




나는 이 글을 개념과 논리 없이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 썼다.



2007/07/04 - [Daily] - 누가 감히 개고기를 불법이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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