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선에 놀러가야 하나?

올해 12월 5년만에 대통령 선거가 있다. 날짜는 12월 19일 수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번 대선의 쟁점은..... 사실 별거 없다.
어쩌면 이명박이 너무 일찍 부동의 지지율을 잡고 있기 때문인데,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황당한 현상이다.

제목을, 대선일에 놀러가기 위한 이들을 위한 변명이라고 했지만, 이 포스트의 질짜 주제는 우리가 이명박을, 또는 내가 이명박을 찍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더 적당할 것이다.

왜 우리는 이명박을 찍어서는 안되는가?


2. 선거일에 놀러가기

  2.1. 선거일은 공휴일이다.- 애들은 공부해라

선거일은 공휴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태극기를 달거나 조기를 달거나 어떤 기념식을 공중파 TV에서 하는 것을 꼭 봐야 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선거권이 없는 어린 친구들에게는 그저 하루 노는 날에 불과하다.
어쩌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영향을 오랫동안 받을 대상이 될 지도 모르는 청소년 또는 어린이들이지만 그들에게 이 날은 그저 노는 날로만 기억될 뿐이다. 그렇게 강요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왜 이 날에 아무런 관심 없이 놀아야 하는가?(물론 입시생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대선에서 쏟아질 수 많은 교육 정책을 한몸으로 견뎌내야 하는 이들에게 왜 무관심이 필요할까?
그들의 운명이 결정될지 모르는 이 대선에 왜 선거권을 주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명박의 대선 공약중 교육정책분야는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이명박 후보의 대선 공약 교육부분을 보면, 다음과 같은 정도의 제목들이 눈에 보인다.
1.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2.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3. 『3단계 대입자율화』
4. 『기초학력, 바른 인성 책임교육제』
5. 『맞춤형 학교지원 시스템』

뭐, 제목이야 좋은 것만 빼 놨을 테니 하나하나 살펴보자.

고교다양화는 특별한 고등학교 300개를 만들겠다는 거다. 이른바 특목고 300개 건립
기숙형 공립교 150개, 마이스터고교 50개, 자율형 사립고 100개.

영어 공교육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이니 넘어간다.

3단계 입시자율화.... 할말이 너무 많다...

나머지 두 개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불행하게도 훌륭한 계획이기 때문이 아니라 앞에 3개가 너무 큰 핵폭탄이다보니, 나머지 2개 정도의 다이너마이트는 그저그런 정도다.
자세하게 보고싶으면, 이 첨부화일을 읽어보자.-> 클릭

이명박의 교육 정책에 대한 청와대의 논평을 보면, 이 공약들의 실현가능성이나 타당성에 대해 약간은 알 수 있다.
< 청와대의 논평 >

특히, “모국어를 가지고 있는 어느 독립된 선진국에서 모국어와 자국의 역사를 외국어로 가르치려 하는 나라가 있는지 이것을 발상의 전환이 아니라 기본이 무너지는 것”라는 부분에서,

눈물이 날 뻔 했다 -_-

민노당에서는 어떤 생각일까? < 민노당의 의견 >

민노당이나 청와대가, 아무리 이명박의 대선공약들을 깍아내리는데 급급하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하나도 빼지 않고 거시기 할 수가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아후. 교육정책 얘기하면 끝도 없다.



교육은 평준화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차별화 되어야 하는가의 문제는 여러 평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육의 양극화가 아니라,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의 질을 높여 많은 사람이, 적은 돈으로도 충분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게하는 것에 목표가 세워져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엘리트 교육이 어떤 성과를 가져왔는지는 지금까지의 교육행태를 보면 단숨에 알 수 있다. 엘리트 체육을 위해 공부는 안시키고 운동만 했던 어린이들은 어디에서도 운동이외에는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로 만들어버린 것이 우리 엘리트 체육이다. 엘리트만 받아들였던 서울대, 그리고 엘리트만 키워왔던 우리 대학들이 이 나라에 베풀어준 은혜는 연 30조원의 사교육 시장.

나는 다행히도 대학 등록금이 거시기 할 때 대학을 다녔지만, 내가 내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매우 불안하다. 나만해도 대학원 등록금으로 연간 1천만원의 등록금(그나마 1학기 1천만원 아닌게 다행일지도)을 내고 다녔으니 앞으로 20년은 걸려야 하는 내 새끼들은 어찌될지 불 보듯 뻔한 일이 아닌가.(연간 10%정도의 등록금 인상률을 고려한다면, 내년엔 1100만원, 그 다음해에는 1210만원, 다음엔, 1331만, ............. 이런 식으로 6725만원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사교육을 최대한 줄이고 공교육의 질을 높여 돈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이 교육정책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이명박의 교육정책에는 그런 의도는 잘 안보인다.

사실, 탁, 까놓고 말해서

지금까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했던 모든 교육정책을 그대로 반대로만 하겠다는 의미 밖에는 안보인다.
나 역시 이명박의 교육정책을 씹어대기에 바쁘지만, 이건 완전히 물고 물리는 악순환이 아닌가?




하나 더 영어교육에 대해서.


우리나라에 한글이 있고 우리의 모국어인 한국어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는 모양인데,

이건 정말 때려주고 싶을 만큼 밉다.




영어 잘해서 토익 만점 받은 내 친구는 건설회사에서 일한다.
하루에 영어 한마디도 안하는 그 놈을 왜 영어 성적 보고 뽑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영어가 만능인 줄 알고 있는 바보같은 회사들이 좀 많은 편이다.



다음 시간에는 선거일에 놀러가기 좋은 물놀이 장소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물도많고 탈도 많은 대운하를 한번 더 뒤집어 볼 수도 있다.

현모양처 신사임당?

Posted 2007. 10. 5. 17:48
< 고액화폐 여성모델에 신사임당 선정 반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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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고액권 화폐 모델 선정작업에서 여성계 인사로 신사임당이 유력해 지고 있다. 이에 여성계가 이에 반발, 그 선정에 반대하고 나섰다고 한다.

여성계가 반대하는 주요 이유는 바로 신사임당이 너무나 현모양처 였다는 사실 때문. 페미니스트 저널 ‘문화미래 이프’(www.onlineif.com)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신사임당은 개인으로서의 여성이 아니라 부계 혈통을 성공적으로 계승한 현모양처로 지지되고 있다”며 “신사임당이 새 화폐 여성 초상인물로 선정되는 것에 반대하며 서명운동 등을 통해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신사임당은 현모양처일까?

그녀는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서 더 유명하긴 하지만, 여류시인, 화가 등으로도 역시 유명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 위인이다. 내가 제기하고 싶은 그녀의 행적이 과연 그러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녀가 과연 현모양처냐 하는 것이다.


조선시대는 가장 두드러진 유교사회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초로 가장 조선적인 여성을 신사임당으로 뽑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긴 하다. 하지만, 왜 신사임당은 조선 최고의 여성으로 추앙받을 수 있었던 것일까?
그녀가 현모양처였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다지 현모양처는 아닐듯 싶다.


율곡 이이는 강원도 강릉의 오죽헌에서 출생하여 자랐다. 노년에는 파주의 율곡리에서 생활했으며 사후에는 파주의 자운서원과 강릉의 송담서원 등에 배향되었다.

강원도는, 그리고 오죽헌은
율곡의 외가(外家)였다. 율곡은 웃기게도,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하지 않는다"는 조선시대에 외가에서 살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율곡의 아버지인 이원수는 겉보리 서말도 없는 한량에 불과했던 것일까? 전혀.
이원수는 당시 감찰기관이던 사헌부의 감찰을 지낸 고위직 관리였다. 그런데 그가 왜 처가살이를 했던 것일까? 게다가 말년에 율곡이 살았던 파주에는 신사임당의 묘가 있다.

율곡이 살던 조선 중기 선조대에는 처가살이가 일반적인 경향이었다.
흔희 "장가(匠家)를 든다"는 말도 이때 생겨난 것인데, 장가(匠家), 즉 장인의 집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조선시대 중기는 남존여비 사상이 지배하던 시기가 아니라, 남녀의 상하 지위가 혼재하던 시기였다. 남존여지 사상은 후에 조선 후기에 확립된 인습인 것이다. (시집을 간다는 말은 훨씬 후에 생겨났다)

즉, 신사임당은 그다지 현모양처는 아니었다. 게다가 신사임당의 업적은, 시화를 잘하고 뛰어난 문인이며 율곡에 대한 교육을 잘 했던 것이라는 점인데, 그것이 현모양처와 얼마나 관계가 있다는 것일까? 게다가 기록에 의하면, 신사임당은 남편인 이원수가 여염집 아낙인 박씨부인과 통정한 것을 알고는(후에 박씨 부인이 신사임당 사후 정실부인이 되었다 한다) 이를 매우 질투해서 화병으로 건강이 악화되었다고도 한다. 이른바 칠거지악인 투기를 일삼는 아녀자가 왜 현모양처로 둔갑한 것일까?


조선 후기에 이르러 여성의 지위가 격하되자 여성들은 과거에 비해 낮아진 자신들의 지위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이에 조선의 사대부는 여성이 존경하고 따라야 할 인물을 과거에서 찾아내 이를 강요함으로서 여성의 불만을 억제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 이 때 나타난 것이 바로 신사임당이다.

처가살이를 하는 당시의 전통에도 불구하고 2~3년에 한번씩은 시댁을 방문해 주는 센스를 가진 그녀. 게다가 조선의 대석학인 이율곡의 모친인 신사임당이 필요했던 것이다. 실제로 현모양처인 신사임당이라면 그 많은 서화와 글들은 과연 언제 다 지었단 것인가? 그 시간에 남편 뒷바라지 하고, 아들키우느라 정신이 없었을 것인데 말이다.
웬만한 강심장 아니면 소박맞을 짓이 따로 있지, 이런 짓 못한다.

신사임당의 이미지는 (물론 그녀가 훌륭한 사람이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지만,) 조선 사대부의 시대적 필요성에 따라 만들어지고 외곡된 부분도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비록 신사임당이 현재는 현모양처의 표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미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다지 현모양처라 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은가 한다.

진짜 현모양처들은 이름도 알려지지 않고 성씨만 전해내려오는 데 비하여 당호까지 내려오는 여성을 어찌 현모양처라는 세속화된 단어로 때울 수 있겠는가 말이다.


한 가지 더 첨언 하자면, 그 외의 여성계인사로서 고액권의 모델이 될 여성이 누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번 선정 작업에서 유관순 열사가 같이 들어갔다고는 하나, 유관순 열사는 3.1운동이라는 단일 사건의 주도적 참여와 옥사라고 하는 짧은 생애와 업적 때문에라도 전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조금 떨어진다 하겠다.
고액권 화폐의 여성 할당(?)을 위해 여성계 인사가 몯ㄹ이 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불행하게도 그럴만한 인물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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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권에 들어갈 황진이? *-_-*



친일 행적이 드러난 김활란 여사도 그렇고, 신라의 선덕여왕이나 진덕여왕도 그다지 이렇다할 것은 없다.
그렇다고 황진이를 넣을 수도 없고..... ...............어우동?


이미 만들어진 현모양처의 이미지 때문에 반대할 수는 있다고 본다. 여성계의 반발은 충분히 이해할만하다. 조선 후기 남성들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현모양처 필수론에 따른 심사임당의 화려한 이미지를 현대 사회에서 탈피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유관순과 신사임당을 뛰어넘는 대안을 제시한다면 어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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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ilty, Thy name is woman

Posted 2007. 9. 18. 09:29

누가 썼는지도 알 수 없는(?)  <햄릿>의 주인공인 햄릿은, "Frailty, Thy name is woman"이라고 해 버렸지만,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닌 듯 하다. 아니, 어쩌면, 그 이면을 보지 못한 햄릿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죽어버린 것일까.

< 아이냐, 산모냐 > 하는 문제는 어느 시대에나 영화로, 소설로 또는 실제로도 있어왔던 문제이지만, 요즘의 의학이라면 그리 자주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니 어쩌면 그 문제의 심각성이 예전 같지만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윤리학이나 윤리적 판단이 좌우하는 현실에서는 거의 정답이 없거나 회피성 문제로 취급받는 것과는 달리 법학의 문제에서는 거의 예외없이 이미 살아있는 산모에게 그 가중치가 부여되는 것이 현실이다. 아마도 현실 세계에서는 살아서 태어날지도, 살아 태어나 무슨 짓을 할 지 모르는 태아보다는 이미 살아서 아이를 위해 희생해야 할 것인가 고민하는, 이미 성숙한 인격체를 살리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정의해 버렸는 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귀결에서 벗어나는 것은 항상 여자. 어쩌면 당연히 여자.

누군가 햄릿에세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여자를 약하다 하는 햄릿은 어찌 그것이 약함인 줄 알았겠는가?"
햄릿이 두배는 약했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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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것도 어지간히 나아졌나 보다. 이런 생각까지 하는 것 보면.

무한도전 강변북로가요제

Posted 2007. 9. 13. 16:14
유재석 - 삼바의 매력
박명수 - I Love You 정준하 - My Way
정형돈 - 이러고 있다
하하 - 키 작은 꼬마 이야기
노홍철 - 소녀


내가 미치겠다 -_-


사회봉사 해야 하는 회장님벌써부터 버로우 타겠다는 검찰

역시 대한민국은 그런 나라다.


우울증에 걸린 한화 김승현 회장을 풀어준다면,
그것 때문에 우울증 걸리는 우리는 어쩌란 말이냐?

물론 법을 적용함에 있어 판사가 어떠한 비리에 빠져들었다거나, 어떤 청탁을 받았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판사는 자신의 양심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그 양심은
거대한 돈과 재벌의 그늘에서 너무 오랫동안 햇볕을 보지 못한 양심이니 그것이 어찌 판사의 탓이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법치국가로서 법에 의하여 지배되는데,
최고의 법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고 한다.

그것이 법이라면,
제계서열 30위권 까지는 모두 성인군자의 씨들.

법은 평등하다고 누가 그랬다.
나는 아직도 이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평등이란,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를 말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그 "것"은 바로 돈이다.

언젠가 민주노동당의 심상정의원이 100분토론에서 한 말이 기억난다.

"대한민국에 정치적 민주주의는 실현되었을지 몰라도, 경제적 민주주의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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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는 대부업체 광고를 찍은

최민수도 욕했고,
최수종도 욕했고,
최민식도 욕했고,
김하늘도 욕했고,
이병진도 욕했고,
김미려도 욕했고,
조원석도 욕했고,
안연홍도 욕했다.


그런데 그렇게 욕하면서도 자기 자신들이 그 대부업체의 광고를 해주고 돈을 벌고 있다.

그런 블로거들이 대부업체 광고를 찍은 연예인들을 욕할 자격이나 있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그림은 전혀 관련이 없는 거예요 -_-




전두환이 가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인질들이 석방된 지금, 물론, 그 전에도 전두환의 아프가니스탄 행은 반드시 국운을 걸고! 막아야 한다.


우리는 기억한다.
전두환이 어떤 사람인지를.



전두환은 분명 "정의 사회 구현"을 모토로 하여 혼란에 빠진 국가의 정권을 휘어잡았다.
그가 정권을 잡을 당시 우리나라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나라인 미국은 침묵했고, 그의 광주에 대한 살육을 눈감아 주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절대 우리는 그를 보낼 수 없다!




지금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은 어떠한가?

정부는 힘을 잃고 헤매고 있으며,
미군의 점령과 외국군의 주둔으로 온 국민이 상처받고 있다.

어떤가?

1970년대말과 1980년의 우리와 너무나 흡사하지 않은가?


특수훈련을 받고 정치자금이 마르지 않는 29만원짜리 통장을 가지고 있는 그가 아프간에 간다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의 가공할만한 충정훈련의 결과로 이어질 아프간정권 장악과 이에 반대하는 아프간 국민의 대량학살이 이어질 것이 뻔하다.

결정적으로 미군은 이에 대해 침묵하고 그의 또 한번의 홀로코스트를 묵인할 것이다.

탈레반은 반정부 테러단체이니까 그렇다고 치지만, 아프간 정부는, 그리고 아프간의 죄없는 국민들은 어쩔텐가?


우리는 세계평화를 위해서 우리 손으로 전두환을 거시기 해야 한다.

아프간에 보낼 수 없다!


나는 아프가니스탄을 제2의 광주로 만드는 것에 결사 반대한다!

전두환은 우리 손으로!

18:1

Posted 2007. 8. 29. 17:00
18:1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2007년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 명단에서 대통합민주신당 : 한나라당의 비율이다.

정동영
손학규
김두관
추미애
유시민
유재건
천정배
한명숙
이해찬
신기남
허경영
백승원
박민수
최병례
강운태
최용석
김덕상
이재원

그리고 이명박

아직 본선은 시작도 안한 대통합민주신당이지만, 이 정도면 가히 중구난방.
이름도 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버티고 있다. 이 중에서 물론 제대로 된다면 오직 한 사람만이 나오게 되겠지만, 대략 20여명(앞으로도 더 등록할 수 있으니 20여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중에서 1명을 뽑아야 하는 대통합민주신당의 당원들이 불쌍해 보이기 까지 한다.

여기에 민주당의 대선주자들까지 포함된다면 어떨까?

박재완
김영환
김영주
김태희
강성현
이인제
강용섬
신국환
조순형
장    상

민주당도 벌써 10명이니, 둘이 합하면 대략 30명 중에서 골라야 한다는 말이 된다. 풍년도 이런 풍년이 또 있을까?

물론 허수지원자(대학 입학도 아니고, 허수지원자가 웬말이냐)가 많으니 그 중에서 그나마 좀 본선경쟁력이 있다고 할만한 사람들만 추려도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우니 범여권으로서는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대략 추려본 본선 경쟁력이 있는 주자들이다.
먼저 민주신당

정동영
손학규
김두관
추미애
유시민
천정배
한명숙
이해찬
신기남

다음은 민주당

신국환
조순형

거기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까지

이렇게만 따져도 10명이 넘는다.


지난번 처럼, 이번에도 범여권의 전략은 미사일 처럼 솟아오르는 참신한 새삥 후보로 닳고 닳은 이명박과 한판 쌔끈하게 붙는다는 전략이겠지만, 어쩌면 예상외로 방패막이 또는 허수아비 그림자가 될 사람이 많으니 어쩌면 본선 게임을 치루기도 전에 잘못하면 당내 분열을 수숩할 시간도 모자랄지 모르겠다.

이번 선거,

정말 버라이어티한 무한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시점에 민주노동당이 일으키는 접시물 바람이 얼마나 큰 변수일지가 궁금하다.

< 전두환의 화려한 휴가 >

전두환씨가 가려했었다고 한다.
29만원(정확하게는 29만1천원)밖에 없으면서도 나라를 구하겠다는 구국의 일념으로 아프간 가려고했었다고 한다.
비서관들은 그를 보고 돌았다고 했단다.

의외로 그의 곁에도 정신차린 사람이 있다.

====================

나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지만, 납치되었던 피해자들이 욕먹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기사를 보면서, 전두환이라는 이 작자가 끝까지 국민과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개념 밥말아 먹은 생각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두 명의 희생자에 대한 모욕적 발언이나 다름 없다.

그가 죽어주는 방법이 어디 아프간 가는 방법 뿐이었겠냐만은.
제발 저 인간의 입을 닫아주는 정치인은 없을 것인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어 살인귀를 국가 원로랍시고 찾아가 인사하는 것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또 한번 일깨워 주었다.

전직대통령이 아닌 총칼로 권력을 잡은 반역자라는 이름이 더 적당한 전두환에게 인사하는 정치인 치고 제대로 된 놈을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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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



하지만 내가 볼 때는 임 열려 버린 판도라의 상자.
아침부터 진중권이 난리다. 아니, 진중권의 말에 따르면, 진중권 덕분에 네티즌이 난리다.
발단은 물론 어제 있었던 100분토론.

어제의 100분 토론은 '디-워, 과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라는 제목으로 진중권 이외에도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 김천홍 스포츠조선 기자, 하재근 문화평론가 등이 참석했다.

어제의 100분토론에서는 진중권이 또 한번 (뭐 항상 그렇지만) 대박을 터트렸다. 요약하면, 심형래의 영화 디워는 정말 평론을 할 가치도 없을 정도로 엉망인 영화라는 사실이며 현재 한국 사회는 이에 대해 제대로된 평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격앙되어있다는 사실. 이 문제는 솔직히 말하자면, 이미 충분히 알려진 사실이다. 불행하게도, 너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진중권이 지금 욕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중권의 토론 스타일이다. 지난번 지만원씨와의 토론에서도 보는 바와 같이, 닭대가리, 망명, 고등학교 성적표 등등 상대방에 대해 공격적이면서 약간은 살살 약올려가며 진행하는 속사포 같은 그의 토론 방식 때문이지 본질적인 내용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진중권이 누구인가?
누군지 몰랐다면, 별로 유명하지 않은 논객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하지만, 저 사람은 진중권이다. 말로 먹고 살기 위해 태어난 이 시대 논객들의 (논란은 있지만) 바이블에 가까운 자로, 토론장을 휘어잡는 사람이다. 진중권씨가 지금껏 출연했던 100분 토론( 6월항쟁 관련 )만 보아도 알 수 있고, 앞서 소개한 지만원씨와의 토론만 봐도 그가 얼마나 이런 방식의 토론에 익숙하고 철저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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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널린 진중권 사진


그런데 왜 진중권은 이제와서 욕을 먹고 있는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최고의 진보논객으로, 네티즌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사람이다. 얼마전에 나왔던 개고기 관련 논쟁에서도 박수는 물론이거니와 찬사까지 받던 사람이다.
진중권은 지금의 이 사태를 황우석 사태에 까지 비교하면서 계속 욕을 먹겠다는 추세시다. 이 사람이면 충분히 그렇게 한다. 누가 밤길 조심하라고 협박 전화 한다고 해서 이 사람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이 사람 원래 그런 사람이다.

왜 일까. 갑자기 진중권이 미쳤나? 왜 진중권은 하루아침에 영웅에서 안드로메다 가는 관광객이 된 것일까?


진중권이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 변한 것은 네티즌도 아니다.
이미 진중권의 말대로 디워라는 마약에 취한 네티즌이 평소처럼 굴고 있을 뿐이며 진중권은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 진중권의 말대로 지금은 말할 수 없는 시대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해야 하는데, 디워와 영구에 중독된 네티즌들이 지금은 아니래니까 입에 게거품 물고 있으니 말 못하는 것이다. 진중권에게는 이게 환장할 노릇인 것이다.

나도 사실 조금은 비겁하게 한발짝 물러서서 디워에 대한 논평을 했었지만, 사실 진중권이 말한거 하나도 틀린 말 없다. 사실이 그런걸 어쩌란 말이냐.

디워에 무슨 스토리가 있나? 트랜스포머도 그렇다고 하지만, 트랜스포머는 스토리 있다. 그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한 것은 못한 것이지만, 시멘트에 물 10% 타서 부실하게 지은 아파트와 시멘트에 밀가루 타서 만든 아파트는 다르다. 둘 다 부실 공사인 것은 맞지만 전자는 살만한 아파트가 될 수 있지만, 후자는 망쳐버린 거대한 빵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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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심형래 한테만 그러냐고? 심형래 한테만 그럴까. 진중권이 그랬더냔 말이다. 물론 진중권이 이번에는 좀 더 "꼭지가 돌아서" 더 악평을 했다고는 할 수 있지만, 그것에 다는 아니다. 누군가는 트랜스포머에서는 스토리라인과 플롯을 넘어가자고 해 놓고 이제와서 디워에서는 디까로 돌아선다고 하지만, 그것도 웃기는 소리인 것은 사실아닌가? 사실, 60점 커트라인에 트랜스 포머는 61점은 된다. 디워는 60점 커트라인에 아무리 점수 잘 준다고 해도 59점이다. CG에서 100점 받아도 스토리와 플롯이 낙제점이니 이건 낙제다. 사법시험 보러가서 다른 과목 다 100점 받았는데, 헌법 한 과목이 과락이면 어떻게 되는가? 낙방이다. 평균점수가 커트라인을 넘지만, 낙방이다.

솔직해지자.

심형래가 민족주의 코드, 애국주의 코드, 인생극장 코드, 그리고 막대한 CG. 이 네 가지로 흥행도전 하는거 맞다. 영화 자체가 가진 힘이라고는 이 네 가지 코드 중에서 CG 밖에 없다는 점이 문제다. 심형래는 우리나라에서 심형래고, 영구고, 포졸이고, 파리이며, 펭귄이다. 미국에서, 유럽에서는 못생기고 영어도 잘 못하는 한국인 초짜 감독일 뿐이다. 우리에게나 민족주의이고 아리랑이 넘쳐나는 애국심 코드가 통하지, 미국 가서 아리랑 아무리 불러준다고 우리 민족의 한을 이해나 해 줄 것 같은가?

민족주의코드나, 애국심코드나, 아니면 심형래의 인생극장이나, 그것이 나쁜건 아니다. 절대 나쁜 것은 아니다. 흥행을 위해서라면 그런 것도 필요하다. 그게 왜 나쁘냐? 어떤 놈은 노래 팔아먹느라고 예전에 사귀던 여자도 팔고, 어떤 놈은 청취율 높이려고 라디오에서 구라치는데, 왜?

심형래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다 안다. 우리끼리는 다 안다. 앞으로 외국에서는 아무도 웃지 않을 것이지만, 부라퀴가 코끼리 처먹던 곳이 심's동물원이라는거, 우리는 다 웃었다. 번역한 사람이 나 영구 됬다는 대사 집어넣었을 때, 우리는 다 웃었다.

그런데,

유럽가서, 미국가서, 심's동물원에 누가 웃어줄 것이냔 말이다. 누가 그것을 기억이나 하겠느냔 말이다. 도대체 영화 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란 말이냐. 부라퀴가 건물 타고 올라가는 것 이외에 말이다.
평론가들이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네티즌들이 재미있게 봤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지는 않다.

니들 재미있게 봤으면 다행이네. 나는 존나 재미 없고 걱정만 되더라.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재미만 보는 우리와 달리 더 집중해서 분석하고 흥행의 코드를 살펴봤더니, 한반도, 아니 한반도 이난 이외에는 통할데가 없더라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근데 왜 진중권이 문제냐.


어제 잠시 얘기 하던 것인데, 이번 디워에 대한 내 평가도 진중권과 거의 같다.

우리한테 딸이 여럿 있어. 어떤 애는 예쁘고, 어떤 애는 공부 잘하고, 어떤 애는 몸매가 죽이고, 어떤 애는 유머러스하고, 어떤 애는 좀 떨어지지만 마음은 착해. 그 외에도 여러명이야. 아무튼 많아.

근데 한 기집에가 미국에 가서 거기 남자들을 다 후려버리겠다고 하는 거야. 미국 기집애들이 우리나라 들어와서 우리나라 남자들 막 후려치고 등쳐먹고 그러니까 이건 아니라고 느낀거지. 한 때는 우리 딸내미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머러스 하기로 유명한 애였어.

딸내미가 미국 간다는데, 애비로서 딸내미 앞길 막을 수도 없는 거야. 보내줘야지. 사실 막을 수도 없고. 근데, 이게 미국가서 통할 애가 아닌거야 아무리 봐도. 좀 더 이뻐야 할것 같고, 좀더 공부도 잘해야 할 것 같고, 영어도 못하니 걱정이고, 뭐 하나 매력이 없어. 똥배라도 좀 가렸으면 좋겠는데.

옆동네 애들은 그 동네 처자들이 좀 터프하고 무술을 잘해서 미국가서 남정네 여럿 꼬신애가 있어. 사실 옆에 큰종네 가면 그런 애들이 꽤 있어. 미국애들이 또 그런거에는 좀 뻑가나봐.

옆에 또 다른 동네 애들은 워낙에 돈이 많아. 아예 남정네들을 돈주고 사더라고. 돈으로 발라버리니 대충 다 넘어온다나봐.

우리 딸내미, 얼굴도 못생기고, 몸매도 꽝이고, 영어도 못하고, 돈도 없고, 사실 우리 동네에서도 코흘리개들 이외에는 꼬셔본 적도 없어. 그런데 미국 가서 미국애들 껍질 벗겨오겠데. 꼬셔서.

그러면서 준비한게 뭔가 했더니, 머리만 노랗게, 아니, 거의 완벽에 가까운 금발로 염색해 왔어. 300만원 들여서 아주 훌륭한, 거의 원래 머리색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훌륭한 금발로 염색했어.

그런데,

그거 뿐이야.
아무것도 없어. 이거, 아무리 봐도 미국가서 남정네 못꼬셔.
못꼬신다고 했더니, 애향심으로 밀어붙이고, 우리동네 고유의 미꾸라지 전설로 꼬시면 된데.

그래서 이렇게 얘기 해 줬어

금발은 훌륭하다. 근데 그거밖에 없잖아. 너 영어도 못하는데 어떻게 할거야? 했더니 미꾸라지가 있데. 너 몸매가 꽝이잖아 했더니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지금은 몸매가 꽝이니까 괜찮데. 오프라 윈프리도 예전에 뚱뚱했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못생긴 얼굴은 어쩔거냐고 했더니, 가서 미국 남자애들한테 여러번 보여주면 익숙해 질거래.

답답해 하고 있는데, 동네 사랑방 가서 수다 덜면서 그랬나봐. 우리 동네를 세계에 알릴 기회라고, 니들 예전 부터 내가 웃겨서 홀리는 재주 하나는 있지 않았냐고, 지가 그 금발머리 만드느라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느냐고...

그래가지고는 못꼬신다고 했더니, 애비가 되가지고는 딸내미 앞길 막는다고 걔 친구들이 난리야. 아주 미치겠어 그냥.

지금이 그래.

그 못생긴 딸내미가 심형래야.
(이건 절대 여성을 외모로만 판단하거나 비하하기 위한 글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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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이 틀렸다고?

진중권은 틀린거 하나도 없다고.




덧)

1. 영화는 재밌으면 그만이다?
- 관객에겐 그렇지. 그런데, 그럴거면 평론 해 놓은 거 뭐하러 보냐? 애초에 평론 따위에 휘둘리지 않을 거면서.
- 토론은 왜 했냐? 디 워를 가지고 한국 영화의 헐리웃 진출과 스크린 쿼터 축소에 따른 현재의 한국 영화 위기
   탈출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거였는데, 재밌으면 그만이라는 소리가 왜 나오냐 도움도 안되게
- 나도 영화 봤다니깐.
http://notice.tistory.com/805

아, 이런게 있구나.

빙고;
토요일, 드디어 디워를 봤다.
드디어, 디워에 대해 호평을 하건, 악평을 하건 떳떳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영화를 내 돈내고 봤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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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핸드폰도 바꿨더니 이런 짓도 할 수 있다!!



우리 영화사상 가장 많은 논란을 가져오고 있는 디워.
디워가 이번에 얻은 것은 무엇이고, 아직 잡지 못한 것은 무엇이며,
놓친 것은 무엇일까?


1. CG에 대하여

괴물과 비교해 보자. 괴물의 제작비는 총 150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디워와 괴물, 그 중에서 어떤 CG가 더 화려하고 볼만한가? 내가 내린 결론은 '구별불가능'이다. 어떤 CG가 더 나은지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오 그 수준은 비슷하다.
괴물의 그래픽이 <배트맨 리턴즈> <클리프 행어> <고인돌 가족> <캐스퍼> <드래곤 하트> <쥬라기 공원2: 잃어버린 세계>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 <맨 인 블랙2> 등에 참여해왔다. 2001년에는 드림웍스에서 <샤크>의 시각효과 슈퍼바이저를 맡았던 케빈 레퍼티 라는 외국인에 의한 것이었던 반면, 디워의 CG는 심형래의 영구아트무비에 의한 것이라는 차이가 있다.

괴물의 제작비(150억이라고 위에서 밝혔지만, 다른 기사에서는 100억이라고 한다)중에서 CG에 들어간 돈은 50억. 심형래의 디워는 총 300억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700억이라고도 한다 순제작비, 제작비라고 용어도 혼동되어 사용되고 있다. 기자들은 병신이냐?) 이 중에서 CG에 얼마가 들어간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심형래가 무릎팍도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LA현지에서 하루 찍는데만 2억 이상이 깨진다고 했고, 최소 2달(이 정도면 정말 엄청나게 빨리 찍었다는 뜻이다) 50일 정도하고 했을 때 100억, 그리고 스텝들의 인건비와 배우의 출연료 등을 합쳐서 사용된 돈을 약 50억~100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이렇게 본다면 CG에 들어간 돈은 100억~150억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괴물의 경우 CG는 괴물 한마리면 족하지만, 디워의 경우 2마리의 이무기, 1마리의 용, 수십 마리의 날라다니는 놈, 기어다니는 놈, 뛰어 다니는 놈, 부서지는 놈 등등을 고려한다면 그다지 많은 제작비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괴물과 비슷한 수준의 돈이 들어간 것이나 다름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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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적어 살기좋은 작은 동네 LA


그런 면에서 디워의 CG는 수준급이며, 이는 괴물에도 뒤지지 않고, 그렇다면 트랜스포머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조금만 더"라는 점이다. 수많은 자동차가 부서지는 이무기 똘마니들과 군대의 시가전 장면에서, 미국이, 그것도 세계 최대의 몇 손가락 안에 드는 LA에 왜, 어째서 무슨 소수민족도 아니고, 미국의 오래건 주(州)의 작은 시골 동네도 아닌데, 5~6명 오손도손 살고 있다는 느낌 밖에 안 들정도인가 하는 점이다. 대규모 인파와 엑스트라 두어명의 죽여주는, 아니 죽어주는 장면을 만들 여력은 없었을까. CG를 통한 대규모 살상 장면이 어린이 관객 수용의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영화 등급에 관한 문제는 후술),  LA는 작은 시골마을이 아니다. 무슨 부서지는 차는 항상 현대?.... 물론 기아 자동차도 몇대 있었겠지.

아무리 적게 줘도 85점은 되는 CG를 만들어냈지만, 이무기에만 너무 집중된 것은 아닐까.


2. 맨날 욕먹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하여

CG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종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들이 연출된다. 하지만, 배우들이 나와서 연기하는 장면에서는 왜 한숨이 나왔어야 했을까?

미국인이, 생전 처음 보는 이무기가 작은 동네(?) LA의 건물을 부수고, 뽀개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면서 왜 그렇게 심하게 침착한지 이해가 되지 않더라.  CG에 그렇게 돈을 썼으면서 왜 배우들에게는 돈을 그렇게 아꼈던 것인가. CG에 들어간 돈의 절반만 배우를 위했다면,(물론 제작비의 압박은 심했겠지만) 좀더 훌륭한 연기가 나왔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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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쳐녀귀신이 된, 그래서 소복 입고 나온 아만다 브룩스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배우들은 이해할 수 있다. 출연료의 문제가 있었겠지. 하지만, 한국인 배우들의 정말 사람 애간장을 녹이는 연기는 참아주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오죽하면 CG가 없는 장면에서는 애꿎은 팝콘만 씹어대야 했다.


스토리?
심형래는 스토리에 대한 약간의 환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분명 이번 스토리는 용가리에 비해 나아진 것이 확실하다. 좋아졌다. 하지만, 이 용가리보다 나아진 스토리를 만족스럽다고 평가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다.
국민소득 100달러인 나라에서 200달러 당성했다고 2배 당설했으니 잘 살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나 똑같다. 우리는 이제 2만불을 바라보고 있는데 말이다.

트랜스 포머, 스파이더맨과 심형래는 스스로 비교했지만, So What? 트랜스포머와 스파이더맨이 이것보다는 좋다. 그건 확실하다. 기획이나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90여분의 러닝타임에 쫒겨서인지 스토리는 비약되고 넘어간다. 훌쩍훌쩍 넘어가는 스토리라인 때문에 연결이 쉽지 않다.

생각건대, 심형래의 시나리오力(?)은 분명히 전문적인 시나리오 작가에 비해 떨어진다. 시나리오에 관해 이번에 분명히 아쉬운 것은, 심형ㄹ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전문적인(심형래의 바램대로 헐리우드 수준의) 시나리오 작가가 전체 시나리오와 스토리를 주물렀다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다.

부디 다음 영화에서는 나눠줌의 미덕을 좀 더 발휘해 주시길. 제작, 감독, 시나리오, 게다가 안티들과의 전투까지 혼자 하고, 요즘에는 홍보까지 하시려니 너무 안되보인다. 분업이 중요할 때도 있다.


3. 12세 관람가

정말 아쉽다. 12세.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이다. 정말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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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인데 이것도 못보게 하냐!!

차라리 전체관람가 였다면, 이전의 영구와 땡칠이 당시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관객을 모아 비공식이건 공식이건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고 확신할 수 있다. 12세 이하의 어린이까지 볼 수 있었다면, 이무기와 용이 춤추는 하려한 그래픽만으로도 모든 초등학생들을 잡을 수 있었다.

디워의 흥행 전선에 가장 아쉬운 점. 트랜스포머도 넘을 수 없는 나이라고 하는 흥행의 벽을 깰 수 있었는데.



디워는 분명 훌륭히 태어났다.
비난하고 싶은 맘은 없다.
하지만, 남은 것은 분명 "조금 더"라는 말 뿐이다.

중국산으로 보이는 절(?), 댕기 따위는 없어져 버린 막되먹은 양반집 처자, 근본도 알 수 없이 미국으로 왜 건너가 버렸는지도 알 수 없는 이무기, 대추나무에 사랑이 걸릴 것 같은 촌동네로 전락해 버린 LA, 겨우 1개 소대 보내놓고 그 거대한 이무기 잡으려 했던 한심한 미 국방성(헬기 몇대 보냈다고 거시기 할건 없다. 미국애들은 존 맥클레인 겨우 1명  잡으려고 F-22 랩터를 보냈던 놈들이란 말이다), 죽은 줄 알았던 한복입고 하늘에 둥실 떠 계신.....-_-

분명 아쉬운 것은 있다. 아니, 많다.

하지만, 심형래의 말대로, 이번이 처음이다(처음은 아니지 않은가!!! 용가리는 어쩌려고!!).
다음 번엔 더 나아지겠지.

부탁하건데, 다음번엔 다른 사람이 시나리오 쓰게 할 것, 그리고 배우의 연기에 10배는 더 신경쓸 것...



디워는 이무기다. 아직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다음번에 심형래가 용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덧, 영화 자체는 애국심에 호소한 것 아니다. 하지만, 마케팅은 애국심에 호소한 것, 맞다. 성공적인 애국심 마케팅.

조갑제씨가, 거의 확실하게 이명박씨에 대한 올인(All-in)을 선언했다.
조갑제씨가 최근에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보면, 근혜씨가 아닌(그렇게 박정희 신드룸 속에서 박정희 신격화에 노력한 조갑제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이명박에게 진짜 올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갑제씨가 한나라당에 올인할 것이라는 것이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확실한 것이지만, 박근혜냐 이명박이냐에 대해서는 전후사정을 살펴봐도 좀 아리까리하기는 했다. 사실, 조갑제 입장에서는 박정희 대통령 각하의 영애(令愛)이신 박근혜양을 버리기가 쉽지 않았으리라(조갑제씨 홈페이지에선 13권짜리 -_- 박정희 평전을 팔고 있다).

조갑제가 이명박을 지지하기로 한 사실은 이제 기정사실화 되었으니 더 볼 것도 없지만, 이러한 사실이 가져올 여파를 어떻게 해석할까에 대해서는 좀 할 말이 있다.


최근에 한나라당의 대선구도에 꽤 중요한 3가지 사건이 있었다. 검증청문회니 뭐니 그딴 것이야 어짜피 서로 면피시켜주기 위한 show에 불과했으니, 그건 아니다. 각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경선 유세도 별로 볼만한게 없는 것은 마찬가지. 자기들끼리 모여서 의쌰의쌰 하면서 운동하는 것이 별거 있겠는가? 초등학교 운동회와 별로 다를 바는 없다. 단지, 온동네 유지들 와서 공치사 한번 정도의 동네 행사에 불과하다.

최근에 한나라당에서 이루어진 3가지 사건은,

   1. 고진화 후보의 사퇴
   2. 전여옥 의원의 이명박 캠프 합류
   3. 조갑제의 이명박 지지선언(?)

이렇게 3개다.(고진화 후보의 사퇴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분분할 것이고, 어짜피 소수 군소(?)후보의 사퇴가 뭐 그리 큰일이겠냐고 할 수 도 있다)



1. 고진화의 사퇴

고진화 후보는 지난 7월 20일 눈물만 남기고 경선 후보직을 고사했다.

"계파정치, 줄 세우기, 세력정치, 사당화를 통한 민주주의의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는 당과 몇몇 후보의 전횡을 국민들께 알려드리고 참된 민주주의의 진전을 위해 한나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를 사퇴한다."

고진화 의원의 사퇴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고진화 의원은 한나라당에서도 거의 유일한 개혁후보였다. 당내에서는 고진화를 왕따니, 이단자니 하며 무시하고 출당까지 요구하는 등 한나라당이라는 사실이 의심될 정도로 다른 길 가는 의원이었다. 아직 한나라당에도 저런 사람이 있는가 하는 점에서 원희룡보다 더 충격적인 마지막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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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화의 눈물은, 5년후 보수정당의 눈물로 연결될 것이다.

고진화의 사퇴는 한나라당의 마지막 개혁론자의 종언을 말한다. 어쩌면 이제 한나라당에서는 개혁과 변화를 말 할 수 있는 의원은 없는지도 모른다. 보수가 가지는 가치를 극대화 하거나 보수의 의미를 구현할 수 있는 젊은층은 이제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이상 한나라당에는 개혁도, 변화도 없다는 사실을 고진화의 후보사퇴는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고진화의 사퇴는 그가 어느 토론회에서 말한 것과 같이, 젊은 층의 이탈을 의미한다. 물론 젊은 층의 완벽한 종말은 아닐테지만, 의식있고, 활동할 수있고, 지지할 수 있는 젊은 층은 이제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사실은 2012년 차기 대선에 고스란히 반영될 여지가 크다. 즉, 이번 2007년 선거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2012년으로 이어지는 정권의 연속성유지에는 치명적이다. 20대, 30대는 한나라당이 좋아서 한나라당의 후보들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지금 현재 노무현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대안으로서 한나라당의 후보들을 찍어줄 수도 있다는 막연한 유사지지(?)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이번 고진화의 사퇴는, 올해 대선에서는 별로 큰 영향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고진화 사태를 장기적으로 볼 경우에는 한나라당에게 있어서는 정권재창출의 가능성을 거의 0%에 수렴하게 만들었다는 충격은 남아있을 것이다.

고진화의원이 이번 대선이 끝난 다음에도 한나라당에 남아있을 수 있을까의 문제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아마도, 어렵지 않을까.



2. 전여옥의 이명박 캠프 합류

전여옥 의원이 이명박 캠프에 합류했다. 이미 오래된 뉴스다.
그 결과, 이명박 캠프는 다이빙이다. 아래로, 아래로,..............

전에도 밝혔지만, 전여옥은 현재, 이명박에 대한 총체적 안티 세력 규합화 전방위 네거티브를 구사하고 있는 박근혜 캠프의 고도의 역(逆)안티 전략이다는 주장이 지나치게 설득력있는 것 같다.

더 말해야 하나?



3. 조갑제의 지지선언

전여옥이 고도의 안티전략이라는 잽(jab)면, 조갑제의 지지선언은, 원 투 스트레이트에, 임팩트 강한 어퍼 컷 수준이다.
조갑제가 최근에 길을 잘못든건지, 아니면 일부러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최근에 기독교적 부자관 발언부터 시작해서, 이번의 땅투기/투자 구별불가론에 이르기까지 조갑제는 그저 구글에서 자기이름 많이 검색되면 좋아하는 늙은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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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보면, 아니, 볼 때마다, 에휴~

조갑제가 확실하게 지지하려는 저 분위기는 60~70대의 어르신들에게 어느 정도의 어필이 될지는 모른다. 박정희 라는 이름만 나오면 국부(國父)니 뭐니 떠들어대는, 어둡고 긴 군부독재의 힘든 세월을 용케도 살아남아 살려준 것에 감사하는 소시민도 못되신 양반들에게는 조금 먹힐지 모르지만, 이제 조갑제라는 인물의 지나치게 많은 글쓰기에 놀아날 사람은 별로 없다. (한가지 더 우울한 이야기를 드리자면, 이 분들, 2012년 대선때는 선거 못하실 분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조갑제의 이명박 지지는 이명박 측에게 있어서는 매우 조심스러울 수 있다. 연일 강경발언을 노무현 정권에게 쏟아내고 잇는 조갑제가 이명박 지지를 선언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수구 꼴통 분야에 있어서는 지만원씨와 함께 최고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우는 인물이 이명박으로 몰리면, 어쩔 수 없이 이명박도 수구 꼴통 이미지로 치부될 수 있다. 게다가 부자발언과 도덕교사발언, 그리고 최근의 부동산 발언에 있어서 조갑제의 단추는 잘못 끼워져도 한참 잘못 끼워졌으니 말이다.

지만원씨가 최근에 시스템미래당이라는 정당을 창당하고(여담인데, 우리나라에서 영어로 정당의 이름을 짖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다. 그럼에도 지만원씨가 시스템이라는 영문명칭을 사용한 것은 미국 유학파 출신으로 이에 대한 상당한 자부심이 있는 지만원씨의 오판이다는 견해가 있다고 한다) 이명박과 정면으로 대립하기로 작정한 상태에서, 이명박은 지만원 안티 세력으로부터 우호적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그런데, 별로 그래보이지도 않더라), 조갑제의 등장으로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린 것이다.

부디, 조갑제가 탈레반에 대한 보복을 주장하는 것처럼 폭탄을 안고 불로 뛰어드는 행위를 하지 않기 바란다.



....... 뭐 이명박만 제거된다면,  그래도 괜찮긴하..





이번에 이명박이 낙선한다면,
그것은,

전여옥과 조갑제라는 투톱 스트라이커의 맹 활약과 고진화라는 기반구조의 붕괴에 따른 것이다.

나는 그렇게 확신한다.

너도 나 처럼 - 마린블루스

Posted 2007. 7. 3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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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똑같아 -_-

거의 두달 째 고민중.

다행인 것은,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거-



대선구도, 민노 vs 한나라?

Posted 2007. 7. 30. 17:29
< 노회찬의 전망 >

노회찬은 이렇게 전망했다.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을 비롯한 범여권의 후보단일화와 합당은 불가능할 것이며, 이에 따라 이번 대선구도는 민노당과 한나라당의 대립구도가 될 것이다.
과연, 이번 대선 구도는 어떻게 될까.

실제로, 현재 범여권의 모습을 보면, 이거 과연 대선 전에 당다운 당이나 하나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의문인 것은 사실이다.

한나라당 출신 손학규는 물론이요, 정동영, 한명숙 전 총리에,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천정배 의원, 신국환 의원, 게다가 다시는 합칠 수 없을 것 같았던 조순형 의원에다가, 21세기 마지막 남은 대형 철새라는 이인제 의원까지, 뿐만아니라 아직은 잠잠하지만, 범여권 최고의 조커(?)라고 할 수 있는 유시민까지, 겉으로 봐서는 너무 많고, 실체를 까보면 완전 자갈밭인지, 모래밭인지 알 수도 없는 상황에 대선 후보 선출은 물론이요 심지어는 당을 어떻게 합칠 것인가 조차 아직 지지부진하다.
애초부터 여기저기 떨거지들(?) 모아놨으니 될 것도 안된다는 비아냥부터 도로헤쳐모여 하는 꼴이 아름답지 못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여기저기 욕먹기 바쁘다. 심지어 언론에서는 이명박이나 박근혜에 비해 관심도 없다.
이러다가는 김근태씨의 백의종군도 그냥 물건너간 헛짓거리 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되기 까지 하다.

현재 그나마 집안 꼴 유지하고 있는 곳은 민주노동당이다.
한나라당도 집안꼴은 유지하고 있다고 강변한다면 할말 없지만, 한나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이명박과 박근혜다. 과연, 지금 갈데까지 간 막장 경선에 돌입한 우리 양박 커플이 경선 후에 한 이불을 덮을 수 있을까? 전여옥씨는 과연 박근혜씨가 경선에서 승리하면 거기 치고 들어가 다시 근혜언니 비맞을까 되돌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줄 수 있을까? 박근혜씨는 이명박씨가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대구경북 싸돌아다니며 한반도 대운하 물길을 돌려 대구를 촉촉히 적셔줄 수 있을까? 솔직히 아니라고 본다. 명박씨나 근혜씨는 이미 갈라선거다. 몇십년을 살고도 이혼도장 찍으면 남남이라는데, 이 두 남녀는 가능성 없다. 4주후에 다시 볼 것도 없이 경선 끝나면 땡이다. 물론 한 사람은 경선이후 사그러질 테지만.(명박씨가 진다면, 명박씨에게 다음 대선은 없어보인다. 좀 어렵다. 근혜씨라면 아직 나이도 괜찮으니 가능하지 않을까. 아무튼, 이제 둘 중에 한명은 못나오니 좀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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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노씨가 대선 나와서 떨어진 예가 없다;;;;



민노당의 노회찬 의원의 발언의 배경은 뭘까. 앞으로 범여권의 통합은 없을 것인가?

범여권의 현재 문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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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마시는 인제씨, 이번에도 물먹을까?

막돼먹은 통합원칙이다. (뭐 굳이 막돼먹은 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좀 그렇다;;;) 통합원칙이라는 말로 다 표현하자니 뭔가 두리뭉실한데, 먼저, 전혀 검증과는 거리가 먼 묻지마 입당환영이다. 손학규야 원래 정서가 비슷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러브콜을 보냈으니 그렇다고 쳐도 이인제라니? 뜬금없이 이인제는 뭐냐. 국내에서 유일하게 김종필로 부터 사사 받았다는 질긴 정치생명 유지하기 신공을 물려받고자 함이더냐? 도대체가 알 수 없는 이인제의 입당을 두눈 딱 감고 받아들였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거다. 조순형은 또 어떤가? 무현씨 길바닥으로 내쫓을 때 이미 사단난 사이가 아닌가?

통합의 기본적인 기조조차 아직 확인할 수 없다. 열린우리당이라고 하는 참여정부의 사생아(?)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는 아직도 갑갑하다. 초기탈당파나, 민주당파에게 있어서는 열린우리당의 존재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열린우리당을 그대로 둔다는 것은 열린우리당과 노무현의 공과를 그대로 안고 간다는 인식을 줄 수 있고, 이는 지지부진한 무현오빠 지지율 그대로 답습할까봐 걱정일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나라당의 경선 꼬라지 보면서 이제 국민들도 이제 뭐 새로운거 없나 싶어진다는 것이다. 송영선 의원 춤추는 것 (이 돌발영상 진짜 대박이다. 박근혜가 떨어지면 10%는 송영선 때문이다. 장담한다)보는 것도 지겹고, 그 여자 소리지르는 것도 지겹다. 이명박씨에게 달려간 전여옥씨 덕분에 일본은 있는지 없는지 이제 명박씨 캠프도 별볼일 없어졌고, 근혜양 지지자들 맨날 해 대는 박정희타령도 이제 못들어주겠다.
지금 이 모양새라면, 범여권에서 제대로 된 후보만 나와주고, 그나마 비리나 의혹만 좀 적어도(전혀 없을 필요도 없다. 조금 적기만 해도 된다)

문제는 오늘 나온 기사에서처럼, 범여권의 국민경선 자체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쯤 되면, 노회찬 의원 말대로 민노 vs 한나라당이라는 대선구도가 되어버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 오지 않은가? 이러한 사태를 절대 범여권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젠 인생 막장이건, 정치막장이건 빨리 거시기해서라도 한나라당 혼자서 대선 생쑈를 하게 버려둘 순 없다.

어떨까. 이렇게 발만 동동 굴러가면서 한나라당과 민노당의 합작 정치 버라이어티를 보고만 있을 것인가?
.
..
...
....
.....
......
.......
........


범여권이 바보냐?


지금 범여권에 이렇게나 많은 대권주자가 나오는 이유가 뭘까.
진짜 그네들이 죽여주는 대한민국 만드는데 그 한몸 초개와 같이 바치고자 저렇게 뛰어든 걸까?
아니다.

아니라고.


지금 대선구도를 보면 범여권은 그야말로 도토리 키재기다.
지지율 1% 수준의 꼬꼬마들이 모여 지들끼리 지지고 볶고;;;;;

지금 상태로간다면 필패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왜 저럴까.

내가 보기에는 고도의 연막전술일 수도 있다. 지금은 이리저리 흩뿌려 놓은 수수깡 같은 허접들이지만 저들은 허접일 때 그 가치가 있다. 지금 범여권이 준비한 비장의 카드를 감추기 위한 38따라지 카드들이라는 것이다. 이제 어느 순간 이명박이건 박근혜건 한나라당의 준비되다 못해서 적당히 지쳐버린(당 내에서 그다위로 벌써부터 놀고 있으니 뻔한거 아닌가?) 한 후보가 나서면, 혜성과 같이 등장하는 범여권 단일후보가 국민경선이라는 화려한 정치버라이어티쇼를 펼치며 화려하게 등장!!

이렇게 대선을 끝내고자 하는 시나리오 아닐까?
사실, 노무현이도 그렇게 당선된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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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기술, 반사-


사실, 이회창이 버티던 한나라당이 노무현을 만나게 될 줄 누가 알았더냔 말이다. 김중권이나, 정동영 등등 그 쟁쟁한 후보들을 제끼고 나온 노무현, 매번 시장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번번히 떨어지기로 유명했던 바보 노무현이 그렇게 눈물흘리며 기카치고 나올 줄 누가 알았냐는 것이다.

범여권에서야 한번 써먹은 수법을 다시 써먹어야 한다는 점이 조금은 찜찜하긴 하지만, 이 상황에서 찬밥 더운밥 가릴 것도 아니고 말이다.

이번 대선에서 한번더 바람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이런 방법밖에 없다는 강렬한 막장 정신!!

범여권의 화려한 재기(?)를 기대해 본다.




약간은 미안한 스토리지만, 노회찬 의원의 말대로 한나라 vs 민노당 이라면,
대한민국 역사상 제일 재미없는 대통령 선거가 될것.

대선은 정치에서, 아트 여야 한다. 아트. art.

범여권, 화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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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모, 고모, 숙모님들

Posted 2007. 7. 25. 15:52
< 미니스커트의 진실 >

딸들 옷은 그만 사시고,
여러분이 입으실 옷을 사세요 -_-

딸내미들은 지들이 벌어서 사입게 하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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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에서 가져온 사진인데, 경인일보에서 지들도 가져온 사진


기사에서는,
롯데백화점측은 젊어 보이려는 여성의 욕구가 연령대별로 옷차림을 구분하지 않는 ‘크로스 에이지’ 트렌드로 나타나면서 40대의 미니스커트 구매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라고 하지만,

내가 판단하기에는 "40대 엄마를 둔 10대 딸내미가 미니스커트 사면서 엄마를 달달달 볶아서 엄마가 울며 겨자먹기로 카드로 긁어버린 가족미스테리 경제 드라마"로 보인다.

혹은,

요즘 젊은 아가씨들에게 무릎 위 10cm 미니스커트 사이즈라면, 40대 어른들에게는 '무릎을 살짝 덮는 보통의 스커트'가 될 정도로 요즘 아가씨들 쭉쭉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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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중에

Posted 2007. 7. 24. 10:00
1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강렬한 예감 -_-
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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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 아니면 재탕

Posted 2007. 7. 13. 09:42

재작년인가, 인도의 한 동영상이 화재가 된 적이 있다.

prabhu deva라는 (어떻게 읽나? -_-; ) 인도의 한 가수가 부른 노래의 뮤직비디오인데, 대략 난감한 구성과 간드러지다가 아주 그냥 죽어버릴 것 같은 여성 보컬의 음색 때문에, 그리고 영혼을 주무르는 그의 안무 -_-

오늘 우연히 그 동영상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이거, 약간 다른 것 같다. 당시에 돌았던 뮤직비디오가 아닌 것 같다.
전체적인 구성이나 음악은 같은데, 약간 다시 만들지 않았을까 한다. 몇 장면은 내가 본 적이 없는 장면이다.

아무튼, 금세기에 다시 보기 어려운 뮤직비디오다. 입 다물고, 감상하자~




참고로, prabhu deva라는 가수는  1973년 생이며 가수이면서 영화감독 겸 배우는 물론 아누까지 하는 사람이다. 인도에서는 거의 마이클 잭슨 급으로 불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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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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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같기道

Posted 2007. 7. 12. 16:37
청와대가 선관위에 공개질의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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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웃찾사하고 개콘 안 빼먹고 보는 무현이 형



무현이형이, 요즘 조용히 있었더니(뭐 그다지 조용한 사람 아니라는거 다 알잖냐?), 입이 근질근질 하고 못살겠는지, 아니면, 남들은 막 떠드는데, 자기 한테만 조용하라고 해서 삐져서는 입이 석자나 삐져나왔는데, 선관위라고, 요즘 반장행세 하는 놈이 자꾸 뭐라하니까 알았다고 입 닥치고 있으면 될거 아니냐고 하면 될것을, 말 할 때마다 물어본다고, 해도 될 말인지 알려달라고 아주 초딩 처럼, 또는 아주 여우 처럼 그러더니, 진짜 그랬다.

사실 뭐 무현이 형은 잘못한거 별로 없다. 내가 원래 그 무현이 형을 좀 좋아해서 하는 말인데( -_- 노골적이다),
사실, 그 형이 아주 없는 말 하고 그러는거 아니거든.

누가 자꾸 무현이 형한테 막말 한다고, 지난 학기, 아니, 그 전 학기 까지 맨날 반장은 도맡아서 하던 오른쪽 부자 동네 한나라아파트 사는 애들이 뭐라 그러는데, 사실 그거 무현이 형이 대학을 못나와서가 아니고, 니들 같은 꼴통 색휘들 모자란 머리에 쏙쏙 들어가게 해 주는 쪽집게 인기강사 스타일 이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듣지를 않으니 원......................... -_-

아무튼, 무현이 형이 요즘 좀 섭섭했나보다. 맨날 다음 학기 반장 출마하는 애들만 가지고 거시기 하니까 좀 섭섭했나보다. 아직 6개월이나 남았는데 말이다.

오늘 드뎌 한 껀 해 주셨는데, 이거 아주 근사하다. 아니, 아주 여우다 여우.
그동안 유치원 못나왔다고 유치원 나온 반장이 되어야 했다고 막 거시기 해서 난 또 무현이형이 아주 순딩이 바보인줄 알았는데, 이거 완전 여우다.

이건 뭐.......... 얼마전에, 웃찾사에 귀여워에 나오는 현정 언니 처럼 명박이 한테 대놓고 '건방지다~!' 하더만, 이번에는 같기道다. 같기道.

이건 선거법을 위반 한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명박이 까는 건 저번이랑 똑같은데, 이렇게 말 할라치니까 이거 해도돼? 하고 물어보는데, 이건 말한 것도 아니고, 안한 것도 아니다. 아주 그냥 환장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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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처럼 브이질을 하고 있는 무현이 형



< 무현이 형이 말을 하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겠다고 선관위가 배째라고 해서 안 한다고 한 말인데 해버린 말(?) >

발언이 문제가 된다면 전체가 문제되는 것인지 일부가 문제되는 것인지, 일부 문장이 문제라면 그 표현이 문제인지 내용이 문제인지, 무엇이 위법인지 구체적으로 적시해주기 바랍니다.

요거는 좀 초딩 같았다. 풋



그런거 있잖아.

내가 언제? 언제? 언제? 몇월 며칠, 몇시, 몇분에???

하는거.

꼭 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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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찍는가봐~ 영화~ 구경만 할께~ 구경만~!!!! 무현이형 다음엔 이것도 좀 봐 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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