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대통령 "정부조직 개편 서명 못해…새 대통령이 하라" >

그것이 어떠한 평가를 받건, 아니면 어떠한 욕을 먹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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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먹어도 좋다!



"철학과 가치"의 중심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이끌려 했던(비록 어떤 이유에서건 실패했다고 평가되지만)

그런 대통령이 있었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알 수 있게 해 준 사람.

그럼 사람이 있다는 것.


노 대통령은 또 "정보통신부는 왜 생겼는지 아느냐. 과학기술부는 언제 왜 생겼는지 생각해보았느냐. 여성부는 왜 생겼고, 왜 여성가족부로 확대 개편됐는지 그 철학적 근거가 무엇인지 살펴보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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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해서1회용품 쓰니? 운하도 그렇게 할꺼니?

처음부터 DC 스타일로 말하자면, 횽아가 인수위 니들 싫어해서 이러는 거그등? 뭐 애초부터 이 횽이 니들 싫어했던건.. 맞어. 그치만 이 횽아가 다 니들 잘되라고 해 주는 소리니까 닥치고 듣자. 응?

명박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그랬어 뭐, 어디서 굴러먹던 듣보잡 마릴린 맨슨 이었그등. 그 쉑이가 처음에 국해으원 한다고 똥폼 개폼 잡을 때 말렸어야 했어 그니까 그 때 그거 찍어줬던 종로구에 사는 애들 다 굴다리에 함 집합 걸어야되. 이건 정준하가 하하랑 홍철이 부르는 거 하고는 차원이 달라.

암튼, 니들이 그랬자너. 정부조직 개편하고 영어로 수업 한다고. 근데 니들 좀 맞아야 겠드라고. 인수위가 하는게 뭐니?

횽이 하는 말 좆잡고 잘 들어. 한손으로 잡고, 한손은 적으란 말야 이 씨밤바들아. 좆없는 여자라고 봐주는 거 없어. 남푠꺼라도 잡어. 죠낸 듣고, 쳐 실천하는거야 응?

니들이 말야. 그냥 듣보잡이지만 그냥 뚝떨어진 인수위가 아냐. 알어? "대통령직인수에 관한 법률" 이라는게 있어. 나중에 이 횽아가 링크를 걸거나 파일로 올려줄테니까 하나씩 다 따운 받아. 씨바, 이거 incoming 폴더에 넣는 색휘는 내가 아주 죠낸 혼내줄거야. 이게 뭐 야구동영상이야 씨발?

암튼, 거기에 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라는 걸 만들라고 되어 있어.  게다가 니들이 해야 할 일까지 정해줬어. 뭐 씨발 왜 그런거 정해놔서 일 못하게 하냐고 하지마. 지금 상황에서는 니들이 안하는게 도와주는거니까. 닥치고 봐.

1. 정부의 조직·기능 및 예산현황의 파악
2.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준비
3. 대통령의 취임행사 등 관련업무의 준비
4. 그 밖에 대통령직의 인수에 필요한 사항

제일 아래 4번은 신경쓰지마아잉~ 그냥 일반적으로 조낸 처적어놓은 거시기니까. 1번부터 3번까지가 중요한거야.
개색휘들 영어로 안쓰면 모르겠니? 한글 짧은 애들을 위해서 뒤에 두글자씩만 읽어. 봐준다 내가.

파악, 준비, 준비. 옥헤히?

어떤 조낸 덕후 색휘가 파악을 하악으로 읽냐. 씨밤바들, 못생긴 여자 안마받다보니 파악도 하악으로 들리냐. 도대체가 대가리에 뭐 들어있니.

파악하고 준비나 조낸 하라는 거야. 니들보고 그렇게 새 정책 나불 거려서 벌써부터 조낸 오바하지 말라고 하는 소리라고 저게. 왜냐면 니들은 인수위원회지, 실무위원회가 아니기 때문이야.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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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라, 세종 오빠가 꼬나보잖아



물론, 그래, 이 횽이 전혀 이해 못하는 건 아니야. 노무현이랑 김대중이 돌려놓은거 빨리 되잡고 싶겠지. 알어알어, 무슨 극우보수꼴통들이 젠장, 지하철 노숙자도 아니고, 맨날 찬바람 맞아가며 시청앞 잔디밭에서(샹그릴, 광장에 잔디가 웬말이냐고. 이거 명박이 아이디어지?) 성조기, 태극기 흔드느라 힘든것도 알고, 옷갖 설움 당하며 산것도 알어. 아침마다 올라오는 버터는 트랜스 지방 때문에 못먹고, 소고기는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때문에 먹지도 못하는데.. 그래서 배곪고 있다는거 알어. 그래서 유기농만 먹느라고 개기름이 빠지는 설움도 횽이 잘 모르지만 이해해보려고 노력해 볼 께.

근데 니들은 하지 말라는 것만 하잖아. 내가 언제 니들한테 영어교육해달라고 했니? 왓 더 퍼킹 인수위 베이베?
정통부, 통일부 없애서 통일하고 정보통신 강국 만들어가자는 건 좀, 흠좀무 잖니. 유남생?

내가 니들을 위해서 준비한게 있어요. 훈민정음이라고, 니들 초딩 때 아니면 중딩때 배웠던 그 훈민정음인데, 21세기 버젼으로 업그레이드 했어. (훈민정음에 버젼에 업그레이드 하니까 횽도 좀 미안하긴 해)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쎄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홇베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펴디 몯핧 노미하니라
내 이랄 윙하야 어엿비너겨 새로 스믈 여듧 짜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니겨 날로 쑤메 뼌한킈 하고져 할따라미니라


응응. 알어 이게 원본이야  새로운 훈민정음이 필요한 이 시기에 횽이 함 만들어 봤어.

나랏말싸미 미귁에 달아 문자는 물론이요 뜻까지도 서르 사맛디 아니할쎄
이런 젼차로 어린 초중고딩 꼬꼬마들이 니르고져 홇베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펴디 못하는 몯핧 노미 많기만 한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이니라
세종대왕께서 미래를 내다보시고 이랄 윙하야 어엿비너겨 새로 스믈 여듧 짜랄 만드신지가 몇 백년인데
사람마다 해여 수비니겨 날로 쑤메 뼌한킈 하고져 할따라미니라

우리 꼬꼬마들은 마지막 중에 집중해야 해. 한글자도 원래 훈민정음에서 고칠게 없는 저 마지막 줄 말야.

훈민정음이 왜 세종대왕께서 밤잠 못주무셔가면서 만드셨는지가 저기 나와. 왜 니들같이 좀 맞아야 하는 애들도 씨부리게 냅두는지가 저기 슬쩍 나온다고.

모든 사람이, 말을 하고 글을 쓰는 걸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든 과학적인 글자가 한글이고 우리글이라는 말이그등.

이렇게 갈끔할 수가 ㅇ벗어,. 그냥.

한글을 만든게 "편하게 살자"그등. 딴거 ㅇ벗그등.


근데 뭘 영어로 씨부리니. 내가 많이 양보해도, 동해물과 백두산은 east sea water and 백두 mountain인데, 마르고 닳도록은 until dry and... 닳는게, waer out...이냐? 암튼, 그게 애국가 곡조랑 안맞아서 아주 기냥 답답해 죽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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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병장 먼지나게 함 뜰까?

내가 어제도 말했지만,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을 영어로 뭐라고 씨부려대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그건 그렇다 쳐도 두음법칙과 구개음화를 영어로 뭐라 해야 하나 어젯 밤에 생각해 보니까 아주 눈물이 폭포수 처럼 쏟아져 그냥. 사전 찾아 보니까 구개음화가 palatalization고, 두음법칙음 a rule of the initial sound of a syllable 또는 a rule of the initial sound of a word 라고 해야 된데 썅. 그냥 두음법칙 구개음화 이렇게 하자. 응? 형이 쎄게는 안때일께. 조낸 처맞기로 한거에서 3대 정도 빼 줄테니까 그렇게 하자 응?

앞으로 또 영어 어쩌고 하면, 형이 양코쟁이들 하듯이 훠킹한 자리를 마련해 줄테야. 알겠어? 난 농담이 아니라고. 잇츠 낫어 조크! 조크! 농담!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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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하고 팰거야 기냥





내가 아까도 말했지만, 니들이 해야 하는 것은 파악과 준비라고.  딴짓은 아직 노무현이 대빵이야. 씨바 아무리 하늘에 태양이 두개가 떴어도 이런거 없는거야. 어딜 흔적을 지운다고 노무현이 빡돌게 해. 무현이형 말마따나, "한번 해 보자는 거냐?"

내 말은, 니들이 그러는거, 지금부터 벌써부터 정책 시행한다고 좀 오바하면서 크레이지 훠킹 짓거리 하는거 대통령 권한의 침해일 수 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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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은 잘 할 것 같아서 다행이야

난 이 시점에 니들이 닥치고 못있으면, 노무현하고 둘이서 권한쟁의 심판 같은 거 좀 해야 할 것 같아. 그래서 노무현이 니들 좀 고발해 줬으면 싶어.


니들, 전에 노무현이랑 헌재랑 스파링 붙은거 보면서 그랬겠지? 노무현 말년에 좆된거라고.

< 대통령의 선거중립 우선 >

이거 말야 이거. 이거 보면서 큭큭 거리며 웃었지? 빙시야.

이거 노무현이 제대로 폭탄 심어놓고 간거야 씨밤바들아.
4월 총선때 명박이 닥치고 운하 파라고. 선거에 껴들지 못하게 못박고 가는 거라고. 닥치고 삽질이나하세요 하고.
노무현이 이제 집떠나서 봉화마을 가는 판국에 이 판결 들어서 뭐 바뀌는거 있어? 없다고 ㅇ벗어-
이거 다, 명박씨 아가리에 자꾸 채우는 폭탄이라고. 두고봐 히밤바들아.


암튼, 오늘은 형이 밥 먹고 좀 졸려서 여기까지만 하는데, 매일매일 인수위 때문에 내가 요즘 술이 늘어 아주.

요 뱃살 늘어나는 것좀 봐. 응?

나 좀 살자.

그냥 나 입에서 나오는 대로 우리 말 하면서 조낸 편하게 살고 싶그등?

유남생? 우리 같이 크레이지 코리아로 가는 이벤트는 없길 바래. 알간?


[Flash] http://zeiss.tistory.com/attachment/gk17.swf



10분이 넘는 긴 동영상이지만,

이 한개의 동영상이 노무현의, 국가지도자의 역사인식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명박이 어떤 역사의식을 가지고, 그리고 어떤 생각으로 일본을 대할지 아직 알 수 없으나

노무현을 넘을 수 없는 이명박의 한계

난 그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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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걸림돌

< 한나라당, "통일부 없으면 통일 안되나" DJ에 반박 >

뭐, 통일부 없다고 통일 안되겠는가? 그렇다고 통일부 없애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확실한 건 하나 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있으면 통일 안된다.

아니,

통일이 된다고 해도 저 놈들이 문제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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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 430?



요즘 PD 수첩 방영 이후로, 허경영에 대해서는 짜증난다와 알게뭐냐 그만 좀 울궈먹어라 등등 그다지 아름답지 못한 반응이 계속되는데, 허경영을 바라보는 비이성적인 시각과 냉정한 눈으로 보면,


허경영이 아니라, 이명박의 아이큐가 430일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비록 옆의 사진 처럼 선캡하나 제대로 못쓰는 위인이긴 하지만, 이명박의 말을 들어보면, 그리고 그의 오른팔이 되어버린 인수위에서 발표하는 것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리가 대통령으로 아이큐 430짜리를 뽑아놨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경제성도 없고, 환경만 좆될 것 같은 대운하도 그렇고, 장학금을 받아야 하는 대학 입시정책도 그렇고, 전화받을 때도 돈 내야 하는 핸드폰 요금 정책도 그렇고, 여성부가 복지부에 흡수되는데 여성부가 힘이 더 커지는 정부조직개편안도 그렇고..

전혀 아이큐 100짜리인 나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정책들만 나오고 있으니, 우리가 아이큐430짜리 뽑았다고 해도 별로 이상할 것은 아닌 것 같다.


문제는 그냥 웃어넘길 430 논란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이번 대선에서 허경영 후보에게 표를 던진 대부분의 사람이 장난으로, 심심해서, 등등 말도 안되는 이유에서 였다면,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에게 표를 던진 사람들도, 허경영에게 표를 던진 사람과 비슷한 생각이거나 수준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지금 인수위를 비롯한 대통령당선자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반증에서 부터 비롯되는 국민 바보 프로젝트 아니겠는가?

이명박의 아이큐가 100에서 왔다갔다 하는 수준일지는 모르지만, 중요한것은 우리가 말하는 어떤 것도 이명박의 귀에는 안들리는데다가, 언젠간 운하 공사도 시작될 것이고, 경제는 도 다시 재벌과 있는 놈들 중심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이번 대선 후유증의 가장 큰 문제점인 국민바보프로젝트는 어찌되었건 시작될 것이고 성과가 어느정도는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명박의 아이큐와 상관없이,

이명박정권의 좆대월드는 2월 25일이면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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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가 100정도라 미안했을 노 대통령


이렇게 이야기 하는 나도 사실 이명박의 아이큐보다 더 궁금한 것은, 그동한 노무현을 까대던 조중동과 그 일당들(나머지 그 아류작들은 찌라시 수준도 안되니 말할 것도 없고)이다.

"그래 너 잘났다" 면서 까대던,
"대통령이 말을 너무 막한다"고 까대던,
"권위가 없다"고 까대던

그 언론이라는 것들 말이다.

딸이 3이나 있으니 여성정책 걱정하지 말라는 쳐죽일 소리나 해대는 돌발영상을 보면서 얼마나 황당했던지.
아들 얻으려고 애를 4명이나 낳은(저 당시에는 아들딸 구별말고 2만 낳아 잘 기르자던 시대였다는 사실...) 애물단지 같은 고추없는 딸년들 3명이나 낳은게 자랑이라고 저런 소리를 하는데, 듣고 있자니 부아가 치밀 정도다.

외국인들과 만나서 함부로 외국어로 지껄여대는 줒대없는 사대주의적 외교적 수준이라니... 도대체 어느나라의 대통령이, 지도자가, 외국인에게 자랑스러운 우리말과 우리문자를 가지고 있는 한 국가의 수장이 외국어를 지껄인단 말인가? 함부로 말이다. 아무리 지가 잘났더라도, 아무리 우리나라가 좆같아도, 함부로 영어를 지껄인다는 것은 굴욕적이다.


이런 수준의 이명박 당선자에게, 침묵하는 조중동의 5년이 궁금하다.





물론, 대운하의 물살에 살아남기라도 해야 한마디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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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정치적으로 울다

Posted 2007. 12. 18. 18:56


30년 넘게 살면서 정치적으로 울었다고 할만한 것이 모두 3번이다.

1997년,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보면서, 철없는 대학 졸업반인 나는,

맥주잔 높이 치켜들며 울먹였다.

김대중이 죽일 놈이건 살릴 놈이건, 수십년 이어져온 민주화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느낌이었다. 대학에 들어가서 수없이 들었던 광주의 불편한 진실이 정의로 선다는 느낌을 받았다. 혈기 왕성하고 정의가 아닌 것에 분노할 줄 알았던 20대의 나는 김대중의 당선으로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는 희망에 울먹였다.




2002년.
대선에 노무현이 나왔다.
바보 노무현.
군복을 입고 있던 나는 그의 당선을 보며 또 울먹였다. 김대중이 못한 짓을 그 놈이 하게 될것이라고, 진짜 민주주의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이불 뒤집어 쓰고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못했던 군인은 또 그렇게 울먹였다. 20대의 마지막 선거에서 나의, 그리고 노무현의 승리를 보며 나는 믿었다. 이젠 울지 않을 것이라고.


2004년.
바보 노무현이 또 바보같이 일을 저질렀다. 탄핵.
이제 30이 되어버린 나는 또 울었다.
소주잔 아래로 향해 그 잔 위로 굵은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
아직도, 이 열정이 남았구나 하면서 촛불을 들 수 없었던 나는 울었다.
국민이 아닌 민중이 되기 위해 울었다.




2007년
내일

또 한번 울게 될지 모르겠다.

왜인지 모르겠다.
왜 내가 또 '정치적으로 울어야 하는지.

또 한명의 바보 때문인지, 아니면 나 때문인지, 아니면......


문국현은 2007년의 노무현이다.

물론,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지만, 2002년에 노무현이 있었다면, 2007년에는 문국현이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사람도 많지 않으리라.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었고, 누구도 당선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고(문국현의 경우에는 뚜껑도 열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또 그러면서도 누구에게나 희망은 준 사람. 그 사람은 문국현이고 그런 사람을 우리는 2002년에 노무현이라고 불렀다. 그렇게 우리는 눈물 흘리는 바보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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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우리는 노무현을 욕했지만, 우리는 아직도 그 때의 승리를 기억하며 그 때의 환희를 기억한다. 더욱이, 나는 아직도 그의 눈물을 기억한다.

그리고 또 기억한다.
수많은 그의 고뇌와 선택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우리에게 가져왔는지를 기억한다.

그리고 5년 후.

우리 앞에 문국현이 나타났다. 연봉을 10억이나 받는 유한킴벌리의 사장 그리고 킴벌리 클락이라는 거대자본의 동아시아 회장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아니라,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한, 아직도 때묻지 않은 사람, 그리고 사람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그 사람 문국현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희망.....이었을까.

문국현이 보여준 희망 속에서 나는 노무현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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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김영삼-김종필의 3당합당 발표 당시의 노무현


"나는 반대합니다."

김영삼과 노태우의 3당 야합에 맞서 홀로 손을 치켜들고 나는 반대합니다. 나는 반대합니다. 이렇게 외쳤던 노무현의 저 굳게 닫은 입술 처럼,

나는 노무현 속에서 문국현을 보았고, 문국현이 노무현이라고 생각했다.

노무현 처럼, 문국현은 우리를 위해 눈물을 흘려줄 것이라고 믿기도 했고, 현재도,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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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치사의 새로운 실험, 그리고 정화되어가는 그 길의 한 복판에 노무현과 문국현이, 나란히, 함께 서 있다고 믿었다.

문국현 같은 사람이 1000명, 아니 10명만 있어도 우리는 바뀔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

그렇게 믿었다.

아니, 지금도 그렇게 믿는다.

불행하게도 나는 정동영을 지지하기로 했고, 그것이 부패와 반부패, 거짓과 진실의 싸움을 위해 내가 선택한 차선의 길이라 생각한다. 이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누가 나에게 왜 문국현을 바라보며 정동영을 지지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부끄럽게도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이 싸움이 정의를 위한 싸움이라면, 나는 문국현을 지지할 것이다.
하지만, 진실없이는 정의도 없다."


우리에겐 노무현이 두명, 아니 문국현이 두명이나 되는, 축복을 받았지만, 우리에겐 한나라당과 이회창, 그리고 이명박이라는 재앙도 주어졌다. 그들과 싸우는 것은 정의겠지만, 우리에게 정의는 너무 작다. 그들은 너무 강하다.

우리는 정의 이전에 진실로만 그들을 상대해야 하는 현실에 서 있다.
문국현이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은 삼성이라는 거대 재벌과 수십년간의 천민자본주의 속에,
"경제"에 파 묻혀 버린 수단으로 전락했다. 경제에도 정의는 없고 힘만이 존재한다.

문국현님,

우리 시대가 낳은 불우한 영웅.

조조에 대해 누군가, "亂世의 奸雄이요, 治世의 能臣"이라 했던가.
우리 역사의 불행이 도 하나 있다면, 문국현이라는 사람을 치세에 만나지 못한 것이리라. 아니, 어쩌면 치세 였다면, 우리는 문국현의 존재를 끝까지 알지 못하는 불행한 역사를 짊어져야 했을지도 모르지만.

문국현의 미래에서 우리는 사람이 중심인 세상을 보았고, 그가 보여준 희망을 보았다.

하지만,

진실하긴 쉬울지 몰라도, 우리에게 아직 정의로움은 버거운 걸까.

정호승 시인은 그렇게 썼고, 김광석은 죽기전, 이렇게 노래했다.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강 바람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가라


대한민국이라는 큰 산을 입에 물고 나는 작은 새, 문국현.

당신의 눈물 이제 강물 되고,

당신의 사랑 이제 노래가 됩니다.

꽃잎처럼, 뒤돌아 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시길 기원합니다.


사람이 희망이라는 그 말씀.

이 땅에서 이루시기를.



정의롭지 못했던 정동영 후보 지지자에게도 문국현은 희망이다.
나에게 정의가 있다면, 그리고 이명박이 저 편에 서있지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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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가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사람,

문국현.


누구를 찍을까.

4번이나 썼던 글을 지웠다. 아니, 4번이나 써 놓고는 한번도 완료 버튼을 누르지 못했으니, 한 번의 글도 써 보지 못했던 것인가.

대통령의 도덕성이니, 경제니 하며 이런 저런 많은 이유를 대 보지만, 어떤 기준으로 고른 대통령도 몇% 부족하다는 상념만이 글 속에 맴돌 뿐 정할 수가 없다.

정동영

"현실적으로는" 가장 적절한 대안일 수 밖에 없는 원내 제1당의 후보.

이명박

"현실적으로건, 이상적으로건" 결코 뽑을 수 없는 후보.

권영길

"현실적으로는" 적절한 대안일 수 있지만, "또 다른 현실에서는" 노동당의 뼈아픈 위치를 대변해 주는 후보.

문국현

"이상적으로는" 가장 최적의 대안일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겨우 1명의 국회의원과 정치 초년생의 한계

금민

"현실적인 면"을 도외시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운 후보

이회창

"현실적으로"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후보.



현실과 이상속에 헤메이는 정치적 dreamer들이 어디 나 하나 뿐이겠냐마는,

보수와 진보

부패와 반부패

거짓과 진실


이 모든 것들의 後者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어찌되었건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현실.

단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사실.

"현실적인 선택"이

나의 이상에 면죄부를 줄 수 있기를 빌어마지 않을 뿐.





이명박에게서 우리나라 경제민주화의 현실을 보고,
이회창으로부터 우리나라 보수의 시대착오를 보고,
문국현에게서는 우리나라의 바람직한 미래를 보고,
정동영에게서는 노무현까지 이어져온 현재를 보고,
권영길로부터는 죽지않고 살아남은 진보를 보았고,
금민에게서 노동당을 탈피해 성장하는 진보를 봤다.


우리에게 미래도 중요하고 과거도 중요하지만,

현재를 버리는 것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현재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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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그다지 절망적이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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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선거의 참맛은,

대역전극!

올해도,

5년마다 오늘 국민 감동 드라마가

엄기영 앵커의 입에서 나오길 빌어봅니다.




근데, 전 아직 지지하는 후보를 정한건 아니예요 -_-


1. 박근혜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 움직이는 박근혜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내일부터 본격적인 이명박 후보의 지지유세에 나선다.

이번 박근혜의원의 지지는 이명박에게는 호재요, 다른 후보들에게는 악재가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비록,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다 이겨놓고도 져버린 비운의 후보가 되어버린 박근혜지만, 이번 지지유세를 계기로 어떤 식으로든 이회창과의 차별성을 말할 수 있게 된 이명박은 이를 기화로 BBK는 물론 수 많은 악재속에서도 한가닥 희망을 잡을 수 있게 된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왜 경선기간 내내 이명박의 국정수행능력과 BBK의혹에 대해 집요하게 문제제기를 했던, 그리고 이명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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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웃는 거다

도덕성이나 여러 자질에서 그의 대통령됨이 부족하다 주장하던 박근혜가 이명박을 지지하는 것일까.
외면적으로는 한나라당의 정신적 지주(?)로서, 박정희 향수의 정수(?)로서 박근혜가 가지는 상징성은 한나라당이나 박근혜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기반이며 이 기반은 박근혜에게도 한나라당이 있어야만 효과가 있는 도구임이 확실하다.

그런데, 왜 자꾸 나는 박근혜가 불쌍해 지는 것일까?


2. 박근혜는 무엇을 노리는가?

박근혜는 이번이 두 번째 대선 도전이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회창에게 밀려 나서지도 못했고(비록 탈당까지 하긴 했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이명박에게 밀렸으니 답답할만은 하다. 누구는 3번, 4번씩 대선에 나오는데 자기는 한번도 못나온데다가, 부친인 박정희는 선거에 나왔다 하면 절대 떨어진 적이 없는(총맞은건 어쨌든 진건 아니니까. 부정선거가 있었냐 문제는 논외로 하고) 불패의 신화를 가진 장수 대통령이었으니 답답할만도 하다.

그런데, 지난 대선에서는 그녀가 이회창을 도운 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다 할 방해를 한 것도 아니지만 도움을 직접적으로 준 것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경선에 승복하고 이명박을 돕는 속내는 무엇인가. 분명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재오 의원을 보며 눈을 부라리던 그녀가.

총선?
내견 4월에 있을 총선에서 그녀는 원내 다수당 또는 여당의 당권을 장악하려는 의도일까?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고, 지금 시점에서 볼 때 가장 단기적인 박근혜의 노림수는 그것이 맞다. 또 다른 목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장기 계획을 위한 초석으로서 총선 후 당권의 장악은 박근혜에겐 매우 중요한 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2번이나 대권에 도전하지도 못하고 중도에 눈물을 흘려야 했던 그녀에게 총선을 통한 당권의 장악은 현재 시점으로는 매우 어려울 뿐 아니라, 이명박의 당선은 그러한 그녀의 계획을 더욱 어렵게 할 뿐이다. 차라리 이회창이 당선된다면, 이명박 책임론에 편승해 한나라당을 장악하고 이회창과 통함으로서 한나라당의 다음 대권 주자로 올라서기가 간편해 지지만, 이명박이 당선되고 이재오 등 親이명박파가 당권에 대다수를 장악하게 될 시점에서 그녀의 역할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다음 대권 역시 어려워진다.

역시 대선이다.
2012년 대선이 바로 그녀가 노려야 할 최종 목적지일 수 있다.


3. 대선을 위한 박근혜의 노력,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렵다.

이번 대선이야 말로 그녀에게는 거의 마지막 기회였을지 모른다. 박근혜는 52년 생으로 올해 55세. 5년후에도 60세로 얼마든지 대선에 도전할 수 있는 나이이긴 하다. 하지만, 박정희 향수에 상당부분 많이 기대고 있는 그녀에게는 이번 대선이 마지막 도전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몇 가지만 들춰봐도 확실하다.

박정희 향수를 이용하기에는 박정희는 너무 늙었다. 아니, 박정희를 지지하는 사람이 아닌, 박정희를 기억하는 자들이 너무 늙었다. 박정희가 죽은 것이 79년이니, 1970년대 초나 60년대 말에 태어난 사람들에게는 박정희는 TV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봤던 기억이 전부다. 그 당시에 그들은 코찔찔이 어린이에 불과했으니 말이다. 그들에게 향수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며, 노인네들의 박정희, 박정희 타령에 그저 그런가보다를 연발하는 유사향수꾼을 제외하면 박정희의 향수는 60년대 중후반 이후의 사람들에게는 기대할 수 없는 논리다. 게다가 그들의 부모들은 박정희의 은혜(?)를 톡톡히 받은 사람들이지만, 5년이 지난 후에 그들이 투표소에나 나올지 의문이다. 20~30대의 투표율이 계속 떨어지고는 있다지만, 젊은층에는 항상 정치세력의 중심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박정희 시대의 관료 출신으로서 일당백의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박정희의 아류작들은 이미 너무 나이가 들어버려 다음 대선은 기대하기도 어렵다. 조갑제가 언제까지 저렇게 팔팔하게 글을 써 줄런지 알 수 없다(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의 글이 힘을 잃은지도 오래다)

2002년 대선에 20대였던 나도, 5년이나 지난 지금은 30대로 접어들어 더이상 정치적 이상에만 치우쳐 살지도 않고 현실적 타협을 모색하는데, 전체적인 대한민국 사람이야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어느 누구도 죽은지 30년이 지난 독재자에게는 관심 없을 시기가 바로 다음 대선이다. 얼굴도 못본, 독재자의 딸을 위해서 자신의 표를 향수뿌려 던질 30살짜리는 없다. 지금처럼 정치 무관심의 세대가 30이 된다고 박정희를 새로 공부해서 그녀에게 독재를 덮고 경제로 나가자고 울부짖을 유권자는 없다.
지금 아줌마 부대의 박정희 향수와 육영수 향수로 물들은 박근혜의 아줌마 파워도 환갑이 되어버린 2012년에는 선거는 있으되 골다공증 때문에 투표소에 오지도 않으실 분들이 많다는 점에선 그녀의 다음 대선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여성 대통령으로서의 그녀의 위치를 간과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한명숙도 있다는 뻔한 대답과 민노당의 심상정이라는 강력한 대항마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다.


3.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를 밀어줄 것인가?

우선은, 이명박의 국정수행능력이 과연 다음 대선에서 잘했다는 평가와 함께 다음 대선에도 한나라당이라는 결론을 끌어낼 수 있느냐는 문제인데, 이 점에서는 아직 당선은 커녕 지지세력의 실체도 의심스러운(이건 다분히 주관적 평가이다) 이명박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 우습지만, 다른 면에서도 그렇지 않다는 답을 쉽게 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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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 밀어줄리가 없다.

이유는 노무현.
노무현이 아무리 욕을 먹고 있지만,(나는 그렇지 않지만) 노무현이 이루어낸 것은 하나는 있다. 그것은 농담처럼 나오는 말이긴 하지만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대통령의 평민화(?) 내지는 대통령 권위의 걸레화이다. 그것이 옳으냐 아니냐를 차치하고라도 노무현은 대통령의 권위따위는 저 아래로 내려보냈고 스스로이건 아니건 아무튼 술자리의 오징어 아래 있는 안주로 자리매김했다.

대통령의 권위가 없으니 이명박은 어떨까. 부동산 문제나 남북 문제 또 여러가지 대외/조세/국방/외교 문제에 있어서 이명박이 노무현 이상의 권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은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위장전입이나 위장 취업의 문제가 아니라, 이명박의 경박스러움 역시 노무현의 가벼움 못지않게 다음 대선에서 대통령을 꿀먹은 벙어리 내지는 뒤뚱거리는 오리로 만들 것이 분명하다.

그 시점에서 다시 한나라당 또는 이명박 후광 업고 나와봤자 별거 없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모든 것이 노무현 때문"이라는 한탄은 "모든 것이 이명박 때문"이라는 한탄으로 바뀌어 있을테고 거기에 더해져, 잃어버린 10년 찾게 해 줬더니 삽질하고 있다는 비아냥이나 더해지지 않으면 다행이다.

이명박을 업고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자살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정동영을 봐도 뻔하지 않은가?


4. 박근혜는 뭘 삽질을 하고 있나?

장고(長考) 끝에 악수(惡手)나온다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다가 이제와서 유세한다며 유세떠는 모양은 보기 좋지 않다. 박사모도 이회창을 지지하는 마당에 그녀의 외로운 이명박 지지는 별로 명분은 없어 보인다.
박근혜의 이명박 지지와 박사모의 이회창 지지에는 말이 많은데, 일각에서는 겉으로는 이명박을 지지하면서 속으로는 이회창을 지지한다는 표리부동이라는 설과, 실제 이회창의 정도 아닌 길을 가느니 차라리 여기서 죽겠다는 멸사봉공설이 있다.

박근혜의 이번 대선에서의 선택은 5년후 그녀가 과연 대통령이 될 수 있는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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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냉수 먹고 속 차려야 할지도 모른다.

문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박정희의 복권(?)이나 군사독재의 정당화에 있어서도 당연하지만 그녀의 정치인생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그런 이유에서 볼 때 이명박 지지라는 수를 생각해 낸 그녀는 한마디로 자살골을 넣고 있는 셈이다.
이명박은 박정희라는 개발독재의 혜택을 한 몸에 받아 성장한 인물로서, 그에게 있어서 그 딸인 박근혜는 껄끄럽기 한이 없는 존재다. 이명박은 박정희의 은혜를 받았고 그것은 한때 영부인급의 지위에 올랐던 박근혜의 은혜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는 (선거할 기회가 얼마 안남은) 노년층에게 박근혜를 키워 자신의 후계자로 삼는 모습을 보여봤자 배은망덕한 장사꾼이라는 소리 듣기 쉽상이니 이명박이 박근혜를 국정의 파트너로서, 다음 대선의 주자로서 키워줄리는 만무하다.


5. 박근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지금 박근혜의 선택은 구체적으로 봐도 몇가지가 나온다. 침묵을 지키거나, 이회창을 돕거나, 이명박을 돕거나 독자노선을 걷거나.

그러나 이회창이건 이명박이건 다음 대선에서 박근혜에게 돌아오는 것은 60넘은 미혼의 정치가로서의 이미지 뿐이며 더 이상 대권 도전의 기회는 박탈당할 것이라는 것이 내 예상이다.



어느 누군가의 말처럼,

박근혜가 지금 이명박 또는 이회창을 지원하느니, 차라리 허경영 후보와 결혼하여 청와대 입성을 기다리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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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더 현실적이다.

내일부터 시작이다.

Posted 2007. 11. 26. 15:53
공직선거법

제58조 (정의 등) ①이 법에서 "선거운동"이라 함은 당선되거나 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하기 위한 행위를 말한다. 다만,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행위는 선거운동으로 보지 아니한다. <개정 2000.2.16>
1. 선거에 관한 단순한 의견개진 및 의사표시
2. 입후보와 선거운동을 위한 준비행위
3. 정당의 후보자 추천에 관한 단순한 지지·반대의 의견개진 및 의사표시
4. 통상적인 정당활동
누구든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금지 또는 제한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59조 (선거운동기간) 선거운동은 후보자등록마감일의 다음날부터 선거일전일까지에 한하여 이를 할 수 있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개정 2004.3.12, 2005.8.4>
1. 제60조의3(예비후보자 등의 선거운동)제1항 및 제2항의 규정에 따라 예비후보자 등이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
2. 삭제 <2005.8.4>
3. 후보자,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가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


드디어 대선 레이스의 막이 오른다. 드디어 내일, 공직선거법 제58조에 의한 각종의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허용된다. 공직선거법에 의한 선거운동은 오늘 밤 24시 즉, 내일 0시부터 시작할 수 있다.

드디어,

공직선거법 제93조에 의해 막혀있던 블로거들의 모든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허용된다(그렇다고 해서 이전의 불법적인 선거운동이라고 인정된 행위가 모두 면책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김연수씨가 올린 "대통령 이명박 과연 괜찮은가?"라는 글도 마음대로 올릴 수도, 퍼나를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이명박을 싫어하고 그를 낙선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 봤을만한 자료이긴 하지만.

아무튼, 드디어 귀머거리,벙어리, 장님이었던 며느리 시대는 끝났다. 이제 시작이다.


한편, 지금 이 시간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는 11명의 후보가 후보자로 등록했고, 곧 2명의 후보자가 더 등록할 예정이다.

등록한 후보는,

(1)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2) 한나라당 이명박
(3) 민주노동당 권영길
(4) 민주당 이인제
(5) 국민중심당 심대평
(6) 참주인연합 정근모
(7) 창조한국당 문국현(이상 국회 의석수 순. 단, 참사람연합과 창조한국당은 의석수 1개로 동률로 가나다 순)
(8) 경제공화당 허경영
(9) 새시대참사람연합 전관
(10) 한국사회당 금민(이상 정당명 가나다 순)
(12) 무소속 이회창

등이며

추가적으로

(11) 화합과 도약의 국민연대 이수성
(13) 무소속 황종국

후보가 등록할 예정이다.(앞의 숫자는 후보자 기호-예상)

이로서 모두 13명의 후보가 이번 대선에 참여할 예정이며, 23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참고로 대통령 선거의 기탁금은 5억.
선거비용 상한액은 우리나라 인구 1인당 950원씩을 사용할 수 있으며 100만원 이하 단위는 100만원으로 올려 계산한다(공직선거법 제121조).

현재 선관위 홈페이지에 의한 우리나라 인구수는 49,198,310명이며 이중 유권자는 37,672,121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선거비용은 46,738,394,500원이며 100만원 이하 단위를 올리면 46,739,000,000원.

467억 39백만원이다. -ㅁ-;;;

좌파정권에 산다

Posted 2007. 11. 7. 16:47
< 이회창 출마선언 >

드디어 이회창이 출마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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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놀랬어?

며칠 전 부터 불안불안 하더니 끝내 출마선언을 해 버렸다. 이명박에게는 화살, 아니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고, 다른 후보한테는 등수 하나 더 내려가는 소리(사실 2등 부터는 별 의미 없긴 하다만...)니 실로 엄청난 지각변동이라 아니할 수 없다.

아무튼, 현 후보군들 중에는 결단코 이를 반기는 사람이 없다. 사실, 현직 정치인 가운데 이거 반가워할 만한 사람은 이회창과 그를 따르는 무리들 이외에는 없다. 다른 당의 입장에서야 말할 것도 없고, 한나라당의 입장에서도 어디 줄을 서야 할지 모르니 답답하고 환장할 노릇이니 얼마나 난감할까.

이회창씨가 밝힌 출마이유는, "한나라당의 현재 후보는 뭔가 아리까리한게 좀 불안해요"다.

그가 직접 읽은 그의 출마선언에서 이회창은 직접적으로 이명박의 대북관을 비판하며 국가의 기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운운 하며 출마선언을 하게 된 것이다.

물론, 노무현 정권이 좌파라는 말도 빼먹지 않았다(한나라당 출신이면 빼먹지 않는 레퍼토리니 뭐 새로울 것도 없다.). 잃어버린 10년 따위의 이상한(난 다 기억하는데, 잃어버렸댄다) 논리를 들고 나오는 것도 마찬가지요, 무소속이라고 하지만, 한나라당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이에 청와대의 즉각적인 반응은 당연히, "꼴값하시네."

청와대는, 이회창의 출마는 국민을 우롱하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참여정부가 좌파면 도대체 얼마나 더 극우적 정권으로 가려고 하는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만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다.
노무현이 좌파?
노무현 정권이 좌파?

이 나라에 한번이라도 좌파정권이 들어선 적이 있단 말인가?

좌파 정권이 FTA를 체결한다고?
좌파 정권이 이라크에 군대를 파견하고, 파병을 연장해?

사실, 이 두가지의 사실만으로도, 노무현 정권은 (아쉽게도) 우파정권이다.
한나라당의 그것과 다른 점이 있다면, 노무현 정권은 대략 우파일 뿐이고, 한나라당은 극우파일 뿐이다.

그 극우파는 우리가 파시즘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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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가장 맘에 드는 이번 사태 만평(경기일보)





나는 이회창이 우리나라 정치인들 중에서 거의 찾아볼 수없을 만큼 깨끗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 사실, 그것은 믿을만한 진실이다. 이회창씨는 개인적인 비리는 없다. 하나 있는 것이 바로 그 병역 문제였다. 두 아들의 병역문제.
문제는 그가 깨끗한 생활을 하고, 비리가 없다는 점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가 머리속에 두고 있는 생각이 문제인 것이다. 이 정권을 좌파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한나라당으로 부터 시작된 인식불능의 자폐적 환상증에 휩싸여 버린 늙은이에 불과한 청렴한 구시대의 관리가 문제인 것이다.

이회창씨는 출마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

저 이회창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저는 잃어버린 10년의 시대를 반드시 끝낼 것입니다.
더 나아가 1987년 이후 지속된 20년 체제를 넘어, 최소한 향후 50년 이상은 지속될 수 있는 국가적 틀을 마련하기 위한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할 것입니다.
헌법개정을 포함한 과감한 정치개혁과 권력구조 개편도 그 대상이 될 것입니다.

대북정책 및 외교정책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할 것입니다.

무너진 한미동맹을 복원하여 건전하고 미래지향적인 동맹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땅에 떨어진 국가기강을 바로 세우는 법치혁명을 이루어낼 것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도심의 도로를 점령하여 교통마비를 가져오는 일은 저 이회창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 군인들을 공격하거나, 젊은 전경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자들은 공공의 적으로 법에 따라 엄단하겠습니다.


잃어버린 10년, 1987년, 정치개혁과 권력구조 개편, 대북정책과 한미동맹, 국가기강, 점거, 교통마비,군인,전경..

이 단어들이 극우 파쇼와 만났을 때 일어날
끔찍한 피의 향연이 일어나지 않기를 빈다.


대한민국에 좌파정권이 들어선 적이 있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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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대한민국을 사수해야 할 사람은, 저 파쇼 극우주의자들에 대항하는 민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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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 틀려서 이외수씨에게 혼난 것이 엇그제 같은데,

정말,

고집 하나는 대단하십니다.

아무튼, 5개 어절에서 3개 틀렸으니, 40점.

과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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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운하 만드는 법


1. 대선에 놀러가야 하나?

올해 12월 5년만에 대통령 선거가 있다. 날짜는 12월 19일 수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번 대선의 쟁점은..... 사실 별거 없다.
어쩌면 이명박이 너무 일찍 부동의 지지율을 잡고 있기 때문인데,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황당한 현상이다.

제목을, 대선일에 놀러가기 위한 이들을 위한 변명이라고 했지만, 이 포스트의 질짜 주제는 우리가 이명박을, 또는 내가 이명박을 찍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더 적당할 것이다.

왜 우리는 이명박을 찍어서는 안되는가?


2. 선거일에 놀러가기

  2.1. 선거일은 공휴일이다.- 애들은 공부해라

선거일은 공휴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태극기를 달거나 조기를 달거나 어떤 기념식을 공중파 TV에서 하는 것을 꼭 봐야 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선거권이 없는 어린 친구들에게는 그저 하루 노는 날에 불과하다.
어쩌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영향을 오랫동안 받을 대상이 될 지도 모르는 청소년 또는 어린이들이지만 그들에게 이 날은 그저 노는 날로만 기억될 뿐이다. 그렇게 강요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왜 이 날에 아무런 관심 없이 놀아야 하는가?(물론 입시생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대선에서 쏟아질 수 많은 교육 정책을 한몸으로 견뎌내야 하는 이들에게 왜 무관심이 필요할까?
그들의 운명이 결정될지 모르는 이 대선에 왜 선거권을 주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명박의 대선 공약중 교육정책분야는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이명박 후보의 대선 공약 교육부분을 보면, 다음과 같은 정도의 제목들이 눈에 보인다.
1.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2.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3. 『3단계 대입자율화』
4. 『기초학력, 바른 인성 책임교육제』
5. 『맞춤형 학교지원 시스템』

뭐, 제목이야 좋은 것만 빼 놨을 테니 하나하나 살펴보자.

고교다양화는 특별한 고등학교 300개를 만들겠다는 거다. 이른바 특목고 300개 건립
기숙형 공립교 150개, 마이스터고교 50개, 자율형 사립고 100개.

영어 공교육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이니 넘어간다.

3단계 입시자율화.... 할말이 너무 많다...

나머지 두 개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불행하게도 훌륭한 계획이기 때문이 아니라 앞에 3개가 너무 큰 핵폭탄이다보니, 나머지 2개 정도의 다이너마이트는 그저그런 정도다.
자세하게 보고싶으면, 이 첨부화일을 읽어보자.-> 클릭

이명박의 교육 정책에 대한 청와대의 논평을 보면, 이 공약들의 실현가능성이나 타당성에 대해 약간은 알 수 있다.
< 청와대의 논평 >

특히, “모국어를 가지고 있는 어느 독립된 선진국에서 모국어와 자국의 역사를 외국어로 가르치려 하는 나라가 있는지 이것을 발상의 전환이 아니라 기본이 무너지는 것”라는 부분에서,

눈물이 날 뻔 했다 -_-

민노당에서는 어떤 생각일까? < 민노당의 의견 >

민노당이나 청와대가, 아무리 이명박의 대선공약들을 깍아내리는데 급급하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하나도 빼지 않고 거시기 할 수가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아후. 교육정책 얘기하면 끝도 없다.



교육은 평준화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차별화 되어야 하는가의 문제는 여러 평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육의 양극화가 아니라,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의 질을 높여 많은 사람이, 적은 돈으로도 충분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게하는 것에 목표가 세워져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엘리트 교육이 어떤 성과를 가져왔는지는 지금까지의 교육행태를 보면 단숨에 알 수 있다. 엘리트 체육을 위해 공부는 안시키고 운동만 했던 어린이들은 어디에서도 운동이외에는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로 만들어버린 것이 우리 엘리트 체육이다. 엘리트만 받아들였던 서울대, 그리고 엘리트만 키워왔던 우리 대학들이 이 나라에 베풀어준 은혜는 연 30조원의 사교육 시장.

나는 다행히도 대학 등록금이 거시기 할 때 대학을 다녔지만, 내가 내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매우 불안하다. 나만해도 대학원 등록금으로 연간 1천만원의 등록금(그나마 1학기 1천만원 아닌게 다행일지도)을 내고 다녔으니 앞으로 20년은 걸려야 하는 내 새끼들은 어찌될지 불 보듯 뻔한 일이 아닌가.(연간 10%정도의 등록금 인상률을 고려한다면, 내년엔 1100만원, 그 다음해에는 1210만원, 다음엔, 1331만, ............. 이런 식으로 6725만원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사교육을 최대한 줄이고 공교육의 질을 높여 돈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이 교육정책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이명박의 교육정책에는 그런 의도는 잘 안보인다.

사실, 탁, 까놓고 말해서

지금까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했던 모든 교육정책을 그대로 반대로만 하겠다는 의미 밖에는 안보인다.
나 역시 이명박의 교육정책을 씹어대기에 바쁘지만, 이건 완전히 물고 물리는 악순환이 아닌가?




하나 더 영어교육에 대해서.


우리나라에 한글이 있고 우리의 모국어인 한국어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는 모양인데,

이건 정말 때려주고 싶을 만큼 밉다.




영어 잘해서 토익 만점 받은 내 친구는 건설회사에서 일한다.
하루에 영어 한마디도 안하는 그 놈을 왜 영어 성적 보고 뽑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영어가 만능인 줄 알고 있는 바보같은 회사들이 좀 많은 편이다.



다음 시간에는 선거일에 놀러가기 좋은 물놀이 장소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물도많고 탈도 많은 대운하를 한번 더 뒤집어 볼 수도 있다.

18:1

Posted 2007. 8. 29. 17:00
18:1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2007년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 명단에서 대통합민주신당 : 한나라당의 비율이다.

정동영
손학규
김두관
추미애
유시민
유재건
천정배
한명숙
이해찬
신기남
허경영
백승원
박민수
최병례
강운태
최용석
김덕상
이재원

그리고 이명박

아직 본선은 시작도 안한 대통합민주신당이지만, 이 정도면 가히 중구난방.
이름도 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버티고 있다. 이 중에서 물론 제대로 된다면 오직 한 사람만이 나오게 되겠지만, 대략 20여명(앞으로도 더 등록할 수 있으니 20여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중에서 1명을 뽑아야 하는 대통합민주신당의 당원들이 불쌍해 보이기 까지 한다.

여기에 민주당의 대선주자들까지 포함된다면 어떨까?

박재완
김영환
김영주
김태희
강성현
이인제
강용섬
신국환
조순형
장    상

민주당도 벌써 10명이니, 둘이 합하면 대략 30명 중에서 골라야 한다는 말이 된다. 풍년도 이런 풍년이 또 있을까?

물론 허수지원자(대학 입학도 아니고, 허수지원자가 웬말이냐)가 많으니 그 중에서 그나마 좀 본선경쟁력이 있다고 할만한 사람들만 추려도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우니 범여권으로서는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대략 추려본 본선 경쟁력이 있는 주자들이다.
먼저 민주신당

정동영
손학규
김두관
추미애
유시민
천정배
한명숙
이해찬
신기남

다음은 민주당

신국환
조순형

거기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까지

이렇게만 따져도 10명이 넘는다.


지난번 처럼, 이번에도 범여권의 전략은 미사일 처럼 솟아오르는 참신한 새삥 후보로 닳고 닳은 이명박과 한판 쌔끈하게 붙는다는 전략이겠지만, 어쩌면 예상외로 방패막이 또는 허수아비 그림자가 될 사람이 많으니 어쩌면 본선 게임을 치루기도 전에 잘못하면 당내 분열을 수숩할 시간도 모자랄지 모르겠다.

이번 선거,

정말 버라이어티한 무한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시점에 민주노동당이 일으키는 접시물 바람이 얼마나 큰 변수일지가 궁금하다.

대선구도, 민노 vs 한나라?

Posted 2007. 7. 30. 17:29
< 노회찬의 전망 >

노회찬은 이렇게 전망했다.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을 비롯한 범여권의 후보단일화와 합당은 불가능할 것이며, 이에 따라 이번 대선구도는 민노당과 한나라당의 대립구도가 될 것이다.
과연, 이번 대선 구도는 어떻게 될까.

실제로, 현재 범여권의 모습을 보면, 이거 과연 대선 전에 당다운 당이나 하나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의문인 것은 사실이다.

한나라당 출신 손학규는 물론이요, 정동영, 한명숙 전 총리에,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천정배 의원, 신국환 의원, 게다가 다시는 합칠 수 없을 것 같았던 조순형 의원에다가, 21세기 마지막 남은 대형 철새라는 이인제 의원까지, 뿐만아니라 아직은 잠잠하지만, 범여권 최고의 조커(?)라고 할 수 있는 유시민까지, 겉으로 봐서는 너무 많고, 실체를 까보면 완전 자갈밭인지, 모래밭인지 알 수도 없는 상황에 대선 후보 선출은 물론이요 심지어는 당을 어떻게 합칠 것인가 조차 아직 지지부진하다.
애초부터 여기저기 떨거지들(?) 모아놨으니 될 것도 안된다는 비아냥부터 도로헤쳐모여 하는 꼴이 아름답지 못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여기저기 욕먹기 바쁘다. 심지어 언론에서는 이명박이나 박근혜에 비해 관심도 없다.
이러다가는 김근태씨의 백의종군도 그냥 물건너간 헛짓거리 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되기 까지 하다.

현재 그나마 집안 꼴 유지하고 있는 곳은 민주노동당이다.
한나라당도 집안꼴은 유지하고 있다고 강변한다면 할말 없지만, 한나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이명박과 박근혜다. 과연, 지금 갈데까지 간 막장 경선에 돌입한 우리 양박 커플이 경선 후에 한 이불을 덮을 수 있을까? 전여옥씨는 과연 박근혜씨가 경선에서 승리하면 거기 치고 들어가 다시 근혜언니 비맞을까 되돌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줄 수 있을까? 박근혜씨는 이명박씨가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대구경북 싸돌아다니며 한반도 대운하 물길을 돌려 대구를 촉촉히 적셔줄 수 있을까? 솔직히 아니라고 본다. 명박씨나 근혜씨는 이미 갈라선거다. 몇십년을 살고도 이혼도장 찍으면 남남이라는데, 이 두 남녀는 가능성 없다. 4주후에 다시 볼 것도 없이 경선 끝나면 땡이다. 물론 한 사람은 경선이후 사그러질 테지만.(명박씨가 진다면, 명박씨에게 다음 대선은 없어보인다. 좀 어렵다. 근혜씨라면 아직 나이도 괜찮으니 가능하지 않을까. 아무튼, 이제 둘 중에 한명은 못나오니 좀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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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노씨가 대선 나와서 떨어진 예가 없다;;;;



민노당의 노회찬 의원의 발언의 배경은 뭘까. 앞으로 범여권의 통합은 없을 것인가?

범여권의 현재 문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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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마시는 인제씨, 이번에도 물먹을까?

막돼먹은 통합원칙이다. (뭐 굳이 막돼먹은 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좀 그렇다;;;) 통합원칙이라는 말로 다 표현하자니 뭔가 두리뭉실한데, 먼저, 전혀 검증과는 거리가 먼 묻지마 입당환영이다. 손학규야 원래 정서가 비슷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러브콜을 보냈으니 그렇다고 쳐도 이인제라니? 뜬금없이 이인제는 뭐냐. 국내에서 유일하게 김종필로 부터 사사 받았다는 질긴 정치생명 유지하기 신공을 물려받고자 함이더냐? 도대체가 알 수 없는 이인제의 입당을 두눈 딱 감고 받아들였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거다. 조순형은 또 어떤가? 무현씨 길바닥으로 내쫓을 때 이미 사단난 사이가 아닌가?

통합의 기본적인 기조조차 아직 확인할 수 없다. 열린우리당이라고 하는 참여정부의 사생아(?)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는 아직도 갑갑하다. 초기탈당파나, 민주당파에게 있어서는 열린우리당의 존재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열린우리당을 그대로 둔다는 것은 열린우리당과 노무현의 공과를 그대로 안고 간다는 인식을 줄 수 있고, 이는 지지부진한 무현오빠 지지율 그대로 답습할까봐 걱정일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나라당의 경선 꼬라지 보면서 이제 국민들도 이제 뭐 새로운거 없나 싶어진다는 것이다. 송영선 의원 춤추는 것 (이 돌발영상 진짜 대박이다. 박근혜가 떨어지면 10%는 송영선 때문이다. 장담한다)보는 것도 지겹고, 그 여자 소리지르는 것도 지겹다. 이명박씨에게 달려간 전여옥씨 덕분에 일본은 있는지 없는지 이제 명박씨 캠프도 별볼일 없어졌고, 근혜양 지지자들 맨날 해 대는 박정희타령도 이제 못들어주겠다.
지금 이 모양새라면, 범여권에서 제대로 된 후보만 나와주고, 그나마 비리나 의혹만 좀 적어도(전혀 없을 필요도 없다. 조금 적기만 해도 된다)

문제는 오늘 나온 기사에서처럼, 범여권의 국민경선 자체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쯤 되면, 노회찬 의원 말대로 민노 vs 한나라당이라는 대선구도가 되어버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 오지 않은가? 이러한 사태를 절대 범여권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젠 인생 막장이건, 정치막장이건 빨리 거시기해서라도 한나라당 혼자서 대선 생쑈를 하게 버려둘 순 없다.

어떨까. 이렇게 발만 동동 굴러가면서 한나라당과 민노당의 합작 정치 버라이어티를 보고만 있을 것인가?
.
..
...
....
.....
......
.......
........


범여권이 바보냐?


지금 범여권에 이렇게나 많은 대권주자가 나오는 이유가 뭘까.
진짜 그네들이 죽여주는 대한민국 만드는데 그 한몸 초개와 같이 바치고자 저렇게 뛰어든 걸까?
아니다.

아니라고.


지금 대선구도를 보면 범여권은 그야말로 도토리 키재기다.
지지율 1% 수준의 꼬꼬마들이 모여 지들끼리 지지고 볶고;;;;;

지금 상태로간다면 필패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왜 저럴까.

내가 보기에는 고도의 연막전술일 수도 있다. 지금은 이리저리 흩뿌려 놓은 수수깡 같은 허접들이지만 저들은 허접일 때 그 가치가 있다. 지금 범여권이 준비한 비장의 카드를 감추기 위한 38따라지 카드들이라는 것이다. 이제 어느 순간 이명박이건 박근혜건 한나라당의 준비되다 못해서 적당히 지쳐버린(당 내에서 그다위로 벌써부터 놀고 있으니 뻔한거 아닌가?) 한 후보가 나서면, 혜성과 같이 등장하는 범여권 단일후보가 국민경선이라는 화려한 정치버라이어티쇼를 펼치며 화려하게 등장!!

이렇게 대선을 끝내고자 하는 시나리오 아닐까?
사실, 노무현이도 그렇게 당선된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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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기술, 반사-


사실, 이회창이 버티던 한나라당이 노무현을 만나게 될 줄 누가 알았더냔 말이다. 김중권이나, 정동영 등등 그 쟁쟁한 후보들을 제끼고 나온 노무현, 매번 시장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번번히 떨어지기로 유명했던 바보 노무현이 그렇게 눈물흘리며 기카치고 나올 줄 누가 알았냐는 것이다.

범여권에서야 한번 써먹은 수법을 다시 써먹어야 한다는 점이 조금은 찜찜하긴 하지만, 이 상황에서 찬밥 더운밥 가릴 것도 아니고 말이다.

이번 대선에서 한번더 바람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이런 방법밖에 없다는 강렬한 막장 정신!!

범여권의 화려한 재기(?)를 기대해 본다.




약간은 미안한 스토리지만, 노회찬 의원의 말대로 한나라 vs 민노당 이라면,
대한민국 역사상 제일 재미없는 대통령 선거가 될것.

대선은 정치에서, 아트 여야 한다. 아트. art.

범여권, 화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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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같기道

Posted 2007. 7. 12. 16:37
청와대가 선관위에 공개질의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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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웃찾사하고 개콘 안 빼먹고 보는 무현이 형



무현이형이, 요즘 조용히 있었더니(뭐 그다지 조용한 사람 아니라는거 다 알잖냐?), 입이 근질근질 하고 못살겠는지, 아니면, 남들은 막 떠드는데, 자기 한테만 조용하라고 해서 삐져서는 입이 석자나 삐져나왔는데, 선관위라고, 요즘 반장행세 하는 놈이 자꾸 뭐라하니까 알았다고 입 닥치고 있으면 될거 아니냐고 하면 될것을, 말 할 때마다 물어본다고, 해도 될 말인지 알려달라고 아주 초딩 처럼, 또는 아주 여우 처럼 그러더니, 진짜 그랬다.

사실 뭐 무현이 형은 잘못한거 별로 없다. 내가 원래 그 무현이 형을 좀 좋아해서 하는 말인데( -_- 노골적이다),
사실, 그 형이 아주 없는 말 하고 그러는거 아니거든.

누가 자꾸 무현이 형한테 막말 한다고, 지난 학기, 아니, 그 전 학기 까지 맨날 반장은 도맡아서 하던 오른쪽 부자 동네 한나라아파트 사는 애들이 뭐라 그러는데, 사실 그거 무현이 형이 대학을 못나와서가 아니고, 니들 같은 꼴통 색휘들 모자란 머리에 쏙쏙 들어가게 해 주는 쪽집게 인기강사 스타일 이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듣지를 않으니 원......................... -_-

아무튼, 무현이 형이 요즘 좀 섭섭했나보다. 맨날 다음 학기 반장 출마하는 애들만 가지고 거시기 하니까 좀 섭섭했나보다. 아직 6개월이나 남았는데 말이다.

오늘 드뎌 한 껀 해 주셨는데, 이거 아주 근사하다. 아니, 아주 여우다 여우.
그동안 유치원 못나왔다고 유치원 나온 반장이 되어야 했다고 막 거시기 해서 난 또 무현이형이 아주 순딩이 바보인줄 알았는데, 이거 완전 여우다.

이건 뭐.......... 얼마전에, 웃찾사에 귀여워에 나오는 현정 언니 처럼 명박이 한테 대놓고 '건방지다~!' 하더만, 이번에는 같기道다. 같기道.

이건 선거법을 위반 한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명박이 까는 건 저번이랑 똑같은데, 이렇게 말 할라치니까 이거 해도돼? 하고 물어보는데, 이건 말한 것도 아니고, 안한 것도 아니다. 아주 그냥 환장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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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처럼 브이질을 하고 있는 무현이 형



< 무현이 형이 말을 하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겠다고 선관위가 배째라고 해서 안 한다고 한 말인데 해버린 말(?) >

발언이 문제가 된다면 전체가 문제되는 것인지 일부가 문제되는 것인지, 일부 문장이 문제라면 그 표현이 문제인지 내용이 문제인지, 무엇이 위법인지 구체적으로 적시해주기 바랍니다.

요거는 좀 초딩 같았다. 풋



그런거 있잖아.

내가 언제? 언제? 언제? 몇월 며칠, 몇시, 몇분에???

하는거.

꼭 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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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찍는가봐~ 영화~ 구경만 할께~ 구경만~!!!! 무현이형 다음엔 이것도 좀 봐 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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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선언

Posted 2007. 6. 29. 00:53
솔직히 말한다면 말이다.

내가 진짜 까놓고 솔직히 말하자면,



한나라당 이명박
한나라당 박근혜
한나라당 홍준표
한나라당 원희룡
한나라당 고진화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노동당 노회찬
민주노동당 심상정
범여권 손학규
범여권 정동영
범여권 이해찬
범여권 한명숙
범여권 김혁규
범여권 유시민

그리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누군지도 모르는 그 많은 후보들 중에서,








솔직히

노무현이 한번 더 했었으면 좋겠다.


최소한

노무현이 해 놓은 그 많은 것들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해 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찍을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말이다.



< 4,292만원을 케잌 사는데 쓰는 청와대? >

이 기사는 네이버 정치관련 기사 중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다.
물론 조선일보에서도 놓칠 리 없다.
< 8만6천원짜리 직원 케잌 >

그런데, 바로 나온 청와대의 해명을 보니 또 그렇지만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 황금케이크의 진실 >

사실, 이런 기사들 보면 좀 걱정이다.

도대체 대통령에 대해 어떤 부분을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어가며 욕해야 할지 난감하다.
말하는게 싸가지가 없다는 둥,
품위가 없다는 둥.

이런 욕이야 사실 내 평소 생각에 비하면 그리 욕할게 없으니 그저 안타까울 뿐.



그나마 잠깐 들었던 생각은,
결혼 안한 청와대 직원은 배우자 몫의 케잌 못 받았으니 좀 억울하겠다는 생각 정도?

아무튼 오늘 부터는 청와대를 지지한다.
노무현을 지지한다.


노무현이 누구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면 나도 따라가겠지.
그렇다면 노무현은 공무원 중립의무 위반이고, 나는 180일 규정위반이고...


어? 선거법 피하려다 노무현이랑 같이 죽게 생겼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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